韓 대표 공격수 소속팀, '대형사고' 쳤다...'3000명 사망' 미국 9·11 테러 조롱인가→논란 커지자 공식 사과
▲ ⓒ옥스포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옥스퍼드 유나이티드가 의류 상품에 새긴 문구 하나 때문에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9·11 테러 당시 추락한 여객기와 같은 'UNITED 93'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결국 구단이 상품을 즉각 판매 중단하며 공식 사과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옥스퍼드 유나이티드가 의류 상품에 새긴 문구 하나 때문에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9·11 테러 당시 추락한 여객기와 같은 'UNITED 93'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결국 구단이 상품을 즉각 판매 중단하며 공식 사과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옥스퍼드가 9·11 테러 25주기가 지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UNITED 93'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의류 컬렉션을 출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는 지난 18일 '캠퍼스 컬렉션'이라는 이름의 상품군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에는 미식축구와 야구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의류 등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제품에 'UNITED 93'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숫자였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1893년에 창단됐으며, 1993년에는 당시 잉글랜드 2부리그 승격을 경험했다. 구단의 역사를 상징하기 위해 '93'이라는 숫자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NITED 93'은 미국 역사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당시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여객기들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DC 인근 펜타곤을 공격했다. 이 일련의 테러로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나이티드항공 93편 역시 테러범들에게 납치됐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저항했다. 결국 비행기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들판에 추락했고 탑승자들은 목숨을 잃었다. 당시 테러범들의 목표물이 워싱턴DC의 미국 국회의사당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공교롭게도 옥스퍼드가 해당 컬렉션을 출시한 시점은 9·11 테러 25주기에서 불과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 구단이 의도한 의미와 관계없이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논란이 발생하자 옥스퍼드는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출시한 캠퍼스 컬렉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컬렉션은 해당 문구가 갖는 역사적인 맥락과 연관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시됐다. 애초에 판매 단계까지 도달해서는 안 됐으며 적절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책도 약속했다. 옥스퍼드는 "해당 컬렉션을 즉시 철회했으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 승인 절차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실수와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스포드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윙어인 전진우의 현 소속팀이기도 하다. 옥스포드는 지난 1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던 전진우를 영입했지만, 3부 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