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민구단 더 생겼으면 좋겠다" 전직 메이저리거 소신 발언, 드래프트 임박했지만 KBO 2군 생활 잊을수 없다

"이런 시민구단 더 생겼으면 좋겠다" 전직 메이저리거 소신 발언, 드래프트 임박했지만 KBO 2군 생활 잊을수 없다

▲ 최지만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내 바람은 이런 시민구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전직 메이저리거 최지만(35)이 앞으로 KBO 퓨처스리그에 더 많은 시민구단이 창단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현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뛰고 있는 최지만은 최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내 바람은 이런 시민구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전직 메이저리거 최지만(35)이 앞으로 KBO 퓨처스리그에 더 많은 시민구단이 창단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뛰고 있는 최지만은 최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울산 웨일즈 선수로 뛴 소회와 KBO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과정 등을 소개했다.

최지만은 2016~2023년 메이저리거로 뛰었던 선수로 개인 통산 525경기 타율 .234, 출루율 .338, 장타율 .426, OPS .764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127경기 타율 .261, 출루율 .363, 장타율 .459, OPS .822 107안타 19홈런 63타점 2도루를 남기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2023시즌 종료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최지만은 KBO 리그 입성을 결심, 2024년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무릎 수술 이력이 있는 최지만은 복무 도중 무릎 통증이 재발하면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병무청에서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지난해 8월 26일자로 전역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목표로 한 최지만은 지난 4월 퓨처스리그에 신생팀으로 합류한 울산 웨일즈에 입단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미 2년간 유예 기간이 지나 KBO 리그 공식 경기를 뛰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에서 퓨처스리그 28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328, 출루율 .487, 장타율 .431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울산 웨일즈는 창단 첫 시즌에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를 확정, 오는 22일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날 예정이다.

울산 웨일즈는 최지만처럼 새로운 기회를 열망하는 선수들이 모인 집합체다. 프로에서 방출 시련을 겪거나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포진하고 있다.

▲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최지만은 "내 바람은 이런 시민구단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2군에 이런 팀이 또 있으면 좋겠다"라면서 "미국은 방출이 되더라도 다른 팀에 갈 여건이 많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방출되면 다른 팀을 갈 수 있는 여건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울산 웨일즈에 있는 선수들 모두 '내일'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저희는 딱 연봉 3000만원이다"라는 최지만은 "10개월 동안 월급이 나오니까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 하더라"며 선수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한 시즌을 완주했다.

후배들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최지만은 선수단 전원에 슬리퍼를 선물하는 등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지만과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는 민성우는 "(최)지만이 형 덕분에 야구 실력이 많이 늘고 있다. 지만이 형이 경험했던 것을 많이 이야기해준다. 장비도 사야 하는데 많이 구해주시고 사주신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뛰었던 2023년 연봉 465만 달러(약 64억원)를 받았던 선수다. 그런데 왜 한국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고 할까.

"야구를 좋아해서, 사랑해서 그렇다"라는 최지만은 "한국 팬들이 정말 야구에 미쳐있다. 3만 여명 관중이 내 이름을 불러주고 환호해 주는 것을 보면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 최지만은 KBO 리그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KBO는 오는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과연 최지만이 어떤 팀으로 향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지만(오른쪽)과 최병용. ⓒ곽혜미 기자
▲ 최지만(오른쪽)과 최병용.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최지만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