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니 골 넣을 선수가 없다!' 英 매체, 토트넘 추락에 SON 공백 주목..."케인-손흥민 같은 정확한 슈터 사라졌다"

'손흥민 없으니 골 넣을 선수가 없다!' 英 매체, 토트넘 추락에 SON 공백 주목..."케인-손흥민 같은 정확한 슈터 사라졌다"

[포포투=김재우]결국 손흥민의 빈자리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 파운드(약 5,578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영국 현지에서도 과거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졌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재를 지적했다.영국 매체...

[포포투=김재우]

결국 손흥민의 빈자리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 파운드(약 5,578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영국 현지에서도 과거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졌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재를 지적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격 지역까지 공을 운반하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기회를 만들거나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결정력 문제를 짚으며 "한때 토트넘에는 축구계에서 가장 정확한 슈터 두 명인 케인과 손흥민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슈팅 정확도에서 리그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그치거나 아예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두 시즌 연속 PL 17위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3억 파운드(약 5,578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무려 10명의 새로운 선수를 데려왔다. 산드로 토날리,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사비우, 오마르 마르무시 등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 이하다. 토트넘은 PL 개막 후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득점이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현재 순위 역시 지난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단순히 공격 지역까지 접근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119회의 터치를 기록했다. 아스널보다 단 하나 적은 수치다. 그러나 박스 안에서 슈팅 한 번을 시도하기까지 평균 3.97회의 터치가 필요했다. PL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위험 지역까지 공을 가져가고도 마지막 순간에 슈팅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이러한 결정력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오랫동안 토트넘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해결사였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서 280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손흥민 역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까지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양발을 활용한 정확한 슈팅과 뛰어난 결정력으로 수많은 경기에서 토트넘을 구해냈다.

특히 두 선수가 함께 뛰던 시절에는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PL에서 서로의 득점을 47차례 도우며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케인이 내려와 패스를 공급하면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해 마무리했고 반대로 손흥민이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면 케인이 해결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는 두 선수의 결정력은 오랫동안 토트넘 공격의 가장 확실한 무기였다.

하지만 이제 두 선수 모두 없다. 케인은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손흥민 역시 지난해 여름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수많은 공격수를 영입하며 두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했지만 아직 과거와 같은 확실한 해결사를 찾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최근 "우리는 더 많이 슈팅해야 하고 더 좋은 슈팅을 해야 한다. 확실한 기회에서는 더 좋은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결정력 개선을 직접 요구했다.

3억 파운드(약 5,578억원)가 넘는 막대한 투자로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은 결국 '득점력'이다. 과거에는 단 한 번의 기회도 득점으로 바꿀 수 있었던 손흥민과 케인이 있었다. 과연 토트넘이 두 해결사의 부재를 털어내고 하루빨리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최악의 시즌 출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