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라이브] 대전에 인생 걸었던 마사, 10년 만에 친정 교토와 亞 최고 무대에서 맞대결..."여러 생각 지나가, 정말 기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마사는 '스토리 메이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교토 상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23년 만에 복귀한 아시아 무대에서 복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마사는 '스토리 메이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교토 상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23년 만에 복귀한 아시아 무대에서 복귀 승리에 성공했다.
대전에도, 마사에게도 의미 있는 날이었다. 대전의 전설 마사는 교토 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J2리그에 있던 교토 상가에서 공식전 21경기를 소화하고 2골만 넣었다. 이후 여러 팀들에서 생활했는데 자리를 못 잡았다. 마사가 선택한 건 K리그1행이었다. 안산 그리너스, 수원F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강원FC에 입단했다.

강원에서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승격을 노리던 대전이 마사를 품었는데 후반기만 뛰고 13경기 9골을 기록해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마사는 "나는 패배자다. 승격 목숨 걸고 해보겠다"라고 한국어로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시즌 대전은 강원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지만 다음해에 마사 활약 속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마사는 잔류를 이끈 뒤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해 대전을 떠났다. 반 시즌 만에 복귀해 강등 위기에 놓인 대전은 살려냈다. 10번 역할에서 마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가을만 되면 살아나 '가을 마사'로 불리기도 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해 ACLE에 진출했는데 리그 스테이지에서 교토 상가를 만나게 됐다. 마사는 2016년 이적 후 10년 만에 친정과 대결이었다.
선발 출전한 마사는 분투를 펼쳤다. 골은 없었지만 늘 그랬듯 공격과 중원 사이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대전은 후반 33분 나온 밥신 골로 1-0으로 이겼다. 마사는 교토 상가 원정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대전 홈 팬들과 승리 기쁨을 나눴다. 믹스트존에선 교토 상가 스태프들과 반갑게 안부를 주고 받고 교토 상가 굿즈를 받기도 했다.

마사는 인터뷰에서 "정말 기뻤다. 이런 큰 무대에서 다들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니까 정말 기뻤던 것 같다"라고 총평하면서 "교토 상가는 원정이라 더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대로 경기를 했지만, 교토에는 조금 어려운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승격, 잔류를 거쳐 ACLE까지 진출한 건 마사 입장에서도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마사는 "여러 가지 생각과 순간들이 지나간다. 2021년에는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지만 결과적으로 승격하지 못했다. 2024년에는 거의 강등될 뻔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마사는 ACLE를 앞두고도 "인생을 건다"라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마사는 "그게 내 솔직한 감정과 기분이다. 아직 ACLE는 7경기나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4일 뒤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도 잘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