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km 美친 타구 속도 보소, 박진만 바람 통하나…삼성 히어로 스리런 포함 2안타 4타점 쾅

172km 美친 타구 속도 보소, 박진만 바람 통하나…삼성 히어로 스리런 포함 2안타 4타점 쾅

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살아나는 것일까.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

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이 9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살아나는 것일까.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영웅은 18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은 초구를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부터 감을 찾았다. 3회 2사 1, 3루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백미는 세 번째 타석이다. 5회 2사 1, 2루에서 이채호의 초구 포심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보통 홈런이 아니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발사각 30도, 타구 속도 171.5km/h, 비거리 128m가 나왔다. 말 그대로 시원하게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다. 김영웅이 컨디션 좋을 때 볼 수 있는 수치.

김영웅은 8회 무사 2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주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주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영웅은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45경기에 출전해 27안타 4홈런 11득점 16타점 타율 0.173 OPS 0.487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07(28타수 3안타)로 흔들렸고, 14일 2군에 내려갔다.

말 그대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타격 폼 조정은 기본이다. 워낙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공을 오래 보려는 시도도 했다. 평소 공격적인 성향을 생각하면, 얼마나 고민이 컸나 알 수 있다. 구자욱이 이를 알아채고 '평소처럼 자신 있게 치라'며 응원을 보냈을 정도.

지난 6일 시즌 4호 홈런을 친 뒤 김영웅은 "솔직히 기분이 좋긴 한데 막 업(Up)되려고 하진 않는다. 다음 주에 또 경기 있으니까요. 그냥 내일 조금 편하게 쉴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영웅이 8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이 8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초 무사 만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초 무사 만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 특유의 스윙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사령탑은 "영웅이는 삼진을 안 먹으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가 없다. 김영웅은 삼진을 먹고 자기 스윙을 잡아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다. 자꾸 옆에서 '삼진 삼진' 이야기를 하니까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움츠러 든다"고 했다.

이어 "다른 선수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영웅이는 자기 색깔이 있다. 그게 퇴색된다. 주위에서 '삼진 먹으면 안된다, 어떻게든 갖다 대봐라'라는데, 갖다 대면 절대 정타 안 나온다"고 힘줘 말했다.

171.5km/h는 갖다 대서는 나올 수 없는 타구다. 김영웅이 자신 있는 스윙을 했다는 증거다. 이번 홈런을 계기로 '히어로'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이날 2군 경기는 삼성이 4-8로 패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