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호텔' 이동 보약 됐다!…韓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 "신경써주신 체육회∙농구협회 감사하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가장 먼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시작하면서 임시 컨테이너 숙소로 홍역을 치렀던 남자 농구대표팀이 호텔로 숙소를 옮긴 뒤 힘을 받아 결승까지 진출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현중은 18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아이치 인터내...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가장 먼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시작하면서 임시 컨테이너 숙소로 홍역을 치렀던 남자 농구대표팀이 호텔로 숙소를 옮긴 뒤 힘을 받아 결승까지 진출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이러한 변화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현중은 18일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대승을 거둔 뒤, 숙소 문제에 신경을 쓴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라트비아 국적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이란에 77-51 대승을 거뒀다. 이현중이 3점슛 7개 포함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 팀의 12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항저우 대회 8강 탈락의 아픔을 뒤엎을 기회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 핵심 스타 중 한 명이다. 이미 일본 나가사키 벨카에서 2025-2026시즌 B리그를 뛰며 팀의 우승과 MVP를 차지하고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중이다.
한국의 사상 두 번째 NBA 계약에 도전하는 대형 스타다.
이현중은 준결승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부분 자신과 키가 비슷한 이란의 장신 골밑을 상대로 무려 14리바운드를 따냈다. 수비 리바운드만 11개로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다.

NBA 도전 질문에 늘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이현중은 이제 아시안게임 결승전만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방심은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현중은 "아직 안 끝났다. 물론 승리해서 기쁘지만, 더 잘할 수 있고 아직까지도 결승에서 저희 선수들이 누구량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우승을)원하느냐인 게 맞는 것 같다. 저희 선수들도 많이 원하고 있어서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번 붙어 100-83으로 이겼던 개최국 일본과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현중은 "결승전 하나 남았다고 해서 저희가 과하게 반응하든가 아니면 안 하던 걸 하는 것보다 저희 팀끼리 이렇게 맞춰온 걸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기상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플레이 시간이 늘어난 건 아닌지 묻자, 이현중은 "나는 0분이든 40분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뛸 준비가 돼 있다"며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한 경험들이 40분 뛰는 경기도 있었고 아예 안 뛰는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내가 어느 포지션에 있든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런 거는 걱정 없다"라고 자신 있어 했다.
12년간 못 이기던 이란을 잡은 것에 대해선 "솔직히 신경 안 썼다. 그땐 내가 없었으니까"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란이 물론 터프한 팀이지만 나 혼자 이긴 게 아니다. (최)준용이 형도 합류했고 사실 내가 이렇게 활약할 수 있었던 게 문정현 선수, (장)재석이 형, (이)승현이 형, (변)준형이 형, (여)준석이 등 다 궂은일을 해줘서 저희 슈터들이 편하게 슛을 쏠 수 있었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중국-일본전이 열리기 전 두 팀의 스타일에 대해 "전혀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하는 두 팀이기 때문에 누가 이기고 올라오더라도 아까 말했듯이 '누가 더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팀이랑 하든 저희가 준비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국이 한 번 이겨본 일본이 결국 결승에 올랐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컨테이너 숙소를 배정받았다가 숙소에 문제가 생겨 중도에 호텔로 옮겨야 했다.
대한체육회와 농구협회가 긴급히 의견을 취합해 16일 선수단이 먼저 호텔로 이동했고 17일에 임원진까지 컨테이너 숙소를 빠져 나왔다.

이현중은 환경의 변화에 대해 "사실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나는 어디서 자든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컨디션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저희를 신경 써주신 체육회 분들이나 협회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더 이기고 싶은 마음도 더 크고 선수들도 핑계를 대기보다 완벽한 컨디션이 있기 때문에 더 냉철하고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