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식 고전 끝에 역전승 거두고 쥐난 권순우 “다음 경기 지장 없어, 조금 긴장했지만 내일 경기는 다른 모습 보여줄 것”

1단식 고전 끝에 역전승 거두고 쥐난 권순우 “다음 경기 지장 없어, 조금 긴장했지만 내일 경기는 다른 모습 보여줄 것”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내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충남체육회)가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도전의 첫 단추를 훌륭하게 뀄다.권순우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2라운드 1단식 경기 인...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내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충남체육회)가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도전의 첫 단추를 훌륭하게 뀄다.

권순우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2라운드 1단식 경기 인도의 실질적인 에이스 닥시네스 수레시를 상대로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사실 만족스런 경기력은 아니었다. 초반에 상대가 잘하고 상대 서브도 좋았다. 2세트부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집중했고, 2세트부터는 조금 편해졌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경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항상 2경기에 나서다고 오랜만에 첫 단식 경기에 출전했다”며 “내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경기 초반 권순우는 다소 고전했다. 1세트 권순우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다. 퍼스트서브 성공률이 46%로 떨어졌고, 더블폴트도 3개나 범했다. 스트로크 주도권도 잡지 못하며 반전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인도의 첫 주자 수레시의 서브도 위협적이었다. 수레시는 세계 랭킹이 367위지만 1라운드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인도의 단식 2승과 복식 1승을 모두 책임졌다.

권순우는 2세트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권순우는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6번째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다. 퍼스트서브 득점을 100%(12-12)로 올리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득점에서도 41-29로 크게 앞섰다. 권순우는 더 이상의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권순우는 승리 직후, 다리쪽에 쥐가 나서 벤치 쪽에 누워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권순우는 “3세트 4-2부터 쥐가 났다. 경기 끝나고 쥐가 세게 왔다”며 “내일 경기에는 지장 없다. 지금 걷는 것 보면 꾀병 같기도 하다. 이게 인도 선수를 방심하게 했나”며 웃었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