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하영민·정현우·박준현·전준표·하현승…영웅들 내년에도 외인타자 2명? “후반기 효과적”

안우진·하영민·정현우·박준현·전준표·하현승…영웅들 내년에도 외인타자 2명? “후반기 효과적”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데이비슨이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에 외국인타자 2명을 썼는데 효과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에 부진하던 트렌턴 브룩스를 내보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데이비슨이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데이비슨이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에 외국인타자 2명을 썼는데 효과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에 부진하던 트렌턴 브룩스를 내보내고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했다. 또 맷 데이비슨도 후반기에 추가로 영입하며 외국인타자 2명 체제로 전환했다. 외국인투수는 1명이지만, 라울 알칸타라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데이비슨이 1회초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데이비슨이 1회초 안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데이비슨은 키움 입단 이후 49경기서 타율 0.264 11홈런 35타점 OPS 0.821이다. 올 시즌 전반기 NC 다이노스에서 남긴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다. 히우라는 60경기서 타율 0.246 8홈런 33타점 OPS 0.721이다.

둘 다 특급 외국인타자가 내는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설종진 감독은 팀 타선이 워낙 약해서 두 사람이 라인업의 볼륨을 살려준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봤다. 또 알칸타라와 카나쿠보 유토가 선발과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영입은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쪽박을 찼던 지난 몇 년과 확연히 다르다.

설종진 감독은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반기에 득점력이 좀 떨어져서 급하게 방향을 바꿨는데, 그래도 후반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올해 후반기에 외국인타자 2명을 쓴 것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키움이 내년에도 외국인타자를 2명으로 갈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21일 2027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하현승(부산고)을 지명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현승은 부산고의 오타니 쇼헤이로서,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서 맹활약했다.

3년만에 돌아와 재활시즌의 마지막으로 가는 안우진은 내년엔 경기력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정현우와 박준현, 두 1순위 유망주도 어쨌든 한 살 더 먹고 성장할 일만 남았다. 여기에 하현승이 가세한다. 베테랑 하영민도 있고, 올해 스피드가 부쩍 오른 전준표도 있다.

즉, 토종 선발진의 뎁스와 잠재력은 리그 최강수준이다. 물론 안우진을 제외하면 완성형 혹은 리그를 압도하는 투수가 1명도 없다는 점, 하현승은 그래도 프로에 와서 해봐야 안다는 점 등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히우라가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히우라가 5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데이비슨과 히우라 모두 기량이 준수하고, 아시아쿼터 유토도 기량만큼은 왕옌청(한화 이글스)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물론 다가올 겨울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에 의한 외국인 시장 변동성 등 변수가 많다. 더 좋은 카드들을 일단 찾아보긴 해야 한다. 그러나 특출난 외국인타자가 없다면 데이비슨과 히우라 모두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이 팀이 성적이 나려면 국내 야수진이 탄탄해져야 한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