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보며 꿈 키운 소년, 이제 잠실의 왕이 돼 가족과 함께 마지막 잠실벌에 서다

잠실 보며 꿈 키운 소년, 이제 잠실의 왕이 돼 가족과 함께 마지막 잠실벌에 서다

출처:LG 트윈스(MHN 정철우 기자)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소년은 세월이 흘러 잠실 마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에서만 통산 100승을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된 임찬규의 이야기다. 이제 잠실야구장 마지막 시즌, 어린 임찬규와 함께 관중석을 지켰던 가족들이 직접 그라운드에 선다.LG는 오는 1...

출처:LG 트윈스
출처:LG 트윈스

(MHN 정철우 기자)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소년은 세월이 흘러 잠실 마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LG 트윈스에서만 통산 100승을 거둔 최초의 투수가 된 임찬규의 이야기다. 이제 잠실야구장 마지막 시즌, 어린 임찬규와 함께 관중석을 지켰던 가족들이 직접 그라운드에 선다.

LG는 오는 19일과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승리기원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20일 시구와 시타에는 의미가 담겼다. LG가 선수단 가족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패밀리데이’를 맞아 임찬규의 어머니 김유진 씨가 시구를 맡고 누나 임윤아 씨가 시타자로 나선다.

임찬규 가족에게 잠실은 특별한 공간이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아 LG 야구를 지켜봤던 임찬규는 프로 선수가 된 뒤 L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그리고 이제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인 통산 100승을 채웠다. 전신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하면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100승 투수다. 특히 데뷔부터 지금까지 LG에서만 뛰며 100승을 올린 선수는 임찬규가 처음이다.

그래서 가족의 이번 시구·시타는 더욱 각별하다. 관중석에서 어린 임찬규와 LG를 응원했던 가족이 이제 ‘LG 100승 투수’가 된 아들을 바라보며 잠실 그라운드에 서게 됐다. 잠실야구장이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까지 더해져 의미가 남다르다.

김유진 씨와 임윤아 씨는 잠실야구장 마지막 시즌에 시구와 시타 기회를 얻게 된 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어린 임찬규와 함께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던 시절을 떠올렸다. 어느덧 임찬규가 LG의 주축 선수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회와 함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응원도 전했다.

19일에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시구자로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온 이기광은 LG 홈경기에서 시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수들의 건강과 좋은 결과를 기원했다.

LG는 잠실야구장 마지막 시즌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19일 경기 후에는 불꽃놀이와 응원단 공연으로 구성된 ‘Forever Jamsil Night’가 열린다. 19일과 20일 양일간 1·3루 내야광장과 3루 내야 데크에는 ‘Forever Jamsil’ 기념 포토존이 마련된다.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LG트윈스 X 말본’ 협업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수많은 LG 팬의 추억이 쌓인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 그곳에서 가족과 야구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은 LG에서만 100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꿈의 출발점에 함께 있었던 어머니와 누나가 잠실 마운드와 타석에 선다. 임찬규 가족에게 20일 잠실은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