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를 그리워할 것" 감독 말이 현실 됐다… 양현준 없는 셀틱, 올드 펌 더비 참패 이어 유로파리그 개막전 1-3 패배→ 충격 2연패
임정훈 기자셀틱 FC가 양현준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양현준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뒤 스코틀랜드 셀틱 FC(이하 셀틱)는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 FC(이하 레인저스)와의 올드 펌 더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이하 UEL) 개막...
임정훈 기자



셀틱 FC가 양현준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양현준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뒤 스코틀랜드 셀틱 FC(이하 셀틱)는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특히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 FC(이하 레인저스)와의 올드 펌 더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이하 UEL) 개막전에서 연달아 크게 패하며 그의 빈자리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


셀틱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7시즌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렌츠바로시 TC(이하 페렌츠바로시)에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레인저스와의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 0-3 패배에 이은 공식전 2연패다.
양현준이 빠진 뒤 셀틱은 세인트 존스톤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이후 치른 두 차례의 중요한 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레인저스전에서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3골 차로 졌고,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수비 불안과 무딘 공격력을 노출하며 홈 팬들의 야유 속에 유럽 클럽대항전 첫발을 내디뎠다.

오닐 감독은 양현준의 출국 전부터 그의 부재를 걱정한 바 있다. 그는 양현준이 득점을 올렸던 세인트 미렌전 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현재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양현준의 공수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수비로 돌아오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궂은일까지 모두 해낸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준은 대표팀 합류 직전 절정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5라운드 애버딘 FC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6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에서는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리그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속도와 돌파를 앞세워 공격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해낸다는 점이 오닐 감독이 꼽은 그의 강점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카타르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와일드카드' 양현준은 후반 21분 김명준의 쐐기골을 돕는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엄지성이 전반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양현준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물론 셀틱의 2연패를 양현준 한 명의 부재로만 설명할 수는 없으나, 절정의 경기력을 남기고 떠난 사이, 셀틱이 가장 중요한 두 경기에서 연이어 흔들렸다는 점은 분명하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에는 든든한 전력이지만, 리그에서 레인저스와의 다음 맞대결까지 앞둔 셀틱에는 더욱 절실한 공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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