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3할2푼2리→후반기 1할4푼7리, 얼마나 힘겨웠을까...150km 공략 천금 결승타, 한준수 "이것도 극복해야 프로다"

전반기 3할2푼2리→후반기 1할4푼7리, 얼마나 힘겨웠을까...150km 공략 천금 결승타, 한준수 "이것도 극복해야 프로다"

KIA 한준수./OSEN DB[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것도 극복해야 프로다".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가 힘겨움을 딛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전반기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으나 후반기 급전직하했다. 공격에서 보탬이 크게 되지 못하는 등 슬럼프가 끝없이 길었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KIA 한준수./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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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것도 극복해야 프로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6)가 힘겨움을 딛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전반기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으나 후반기 급전직하했다. 공격에서 보탬이 크게 되지 못하는 등 슬럼프가 끝없이 길었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없는 힘겨운 시점에서 부진 탈출을 알리는 천금같은 결승타를 쳤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승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철벽 마운드까지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3위 LG에 2.5경기차로 추격했고 5위 두산을 3.5경기차로 밀어냈다.

지명타자로 2번 타순에 이름을 넣었다. 애당초 이범호 감독은 황대인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려다 마음을 바꾸었다. 키움 광속구 선발 안우진을 상대한 한준수가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을 것 같았다. 이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로 두들기며 빠른 볼에 적응했다.

KIA 한준수./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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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1,3루 득점찬스에서는 첫 타석의 기운을 기대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타이밍이 잘 맞았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분명히 빠른 볼에 대한 대응력이 좋아보였다. 안우진이 내려가고 7회 150km 중후반을 던지는 루키 박준현이 올라오자 장타로 공략했다.

무사 1루에서 정현창의 보내기 번트에 실패로 병살을 당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찬스가 사라지는 듯 했지만 리드오프 박정우가 볼넷을 골라내 불씨를 살렸다. 타석에 들어서 5구 150km 몸쪽 낮은 직구가 들어오자 빠른 스윙으로 반응했다. 타구는 총알처럼 날아가 우익수를 넘겼다. 박정우가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대주자 윤도현으로 교체됐다. 카스트로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경기 MVP로 뽑혀 단상에 올랐다. "얼떨떨하다. 안우진의 빠른 볼에 포커스를 잡고 빠른 타이밍에 나가서 첫 안타를 쳤다. 7회에 또 빠른 투수가 나왔다. 빠른 볼만 생각하고 돌리자고 했는데 마침 칠 수 있는 몸쪽 공이 왔다. 정우 형이 도루를 시도하면서 운좋게 타점이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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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온 결승타였다. 전반기는 타율 3할2푼2리, OPS(장타율+출루율) 0.923의 무시무시한 공격형 포수였다. 주전포수를 꿰찼다. 후반기는 타율 1할4푼7리 OPS 0.533의 물방망이였다. 주전포수 자리에서 밀려났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진이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니가 해주어야 한다"며 기대를 놓치 않았고 확실하게 응답했다.

"정말 힘들었다. 컨디션이 떨어질수도, 한 타석 안좋아서 그럴수도 있는데 솔직히 몰랐다. 그럴수록 결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조급해졌다. 이걸 또 극복해야 프로이다. 많은 생각도 하고 연습도 했다. 노력이 이 한 경기에 나와서 감사하다. 또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니가 해주어야한다'는 말씀이 와 닿았고 힘이 됐다. 후반기에 정말 못했는데 믿어주셔셔 감사했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중요하다. 후회없이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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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