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자, 찢어 죽이자!" 남북대결 커밍 순…21년간 북한 못 이겼다→지소연 비장한 각오 "하나의 강팀으로 계속 싸울 것" [나고야 AG]

"죽이자, 찢어 죽이자!" 남북대결 커밍 순…21년간 북한 못 이겼다→지소연 비장한 각오 "하나의 강팀으로 계속 싸울 것"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남북전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강한 팀으로 계속 싸울 것이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시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6...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남북전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강한 팀으로 계속 싸울 것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시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사흘 전 1차전에서 미얀마에 5-0 대승을 거둔 뒤 이번에도 완승을 거둔 여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11득점 무실점을 찍으며 1~2차전 상대팀과 압도적 기량 차를 보여줬다.

승점 6을 쌓은 한국은 역시 2전 전승 18득점 무실점의 북한에 이어 조 2위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남북전을 통해 1위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방글라데시전에서 무려 6명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지가 전반 16분 선제 결승 골이자 대회 4호 골을 터뜨렸고 전반 42분 윤수정의 패스를 받은 정다빈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지소연이 훨훨 날았다. 후반 20분 최유리의 골을 도운 그는 후반 32분 장슬기의 도움으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장슬기는 후반 34분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주장 고유진이 여섯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여자축구에서 남북전은 늘 불리했다. 세계 최강급 실력을 갖춘 북한 여자축구를 상대로 항상 고전했다. 여자축구에서 21번의 남북전 동안 우리는 딱 한 번(4승16패) 이겼다. 한국에서 열린 2005년 동아시안컵 때 이기고 이후 21년간 남북전 승리 없이 지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섯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이 나왔음에도 1-4로 완패했다.

경기 후 아시안게임 뉴스와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꽤 까다로운 경기였고 좌절하기도 했다. 한 팀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라며 아쉬워했다.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점은 우리가 후반전에 더 잘했다는 것이다. 북한과의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로 다른 6명이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선 "분명히 긍정적인 점이다. 모든 선수가 좋은 시너지를 보여줬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보다 훨씬 더 적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집중하고 더 날카로워야 한다"라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북한과의 경기에 대해, 지소연은 "북한전은 항상 어렵지만 우리는 하나의 강한 팀으로 계속 싸울 것이다. 또 우리의 강점을 찾을 것"이라며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지소연은 수원FC 위민 소속으로 지난 5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전을 앞두곤 기자회견에서 "북한 선수들이 거칠고, 욕설도 굉장히 많이 한다. 우리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고 욕하면 욕하고, 발로 차면 우리도 발로 차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지소연은 지난 2017년 4월 평양 김일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남북대결 한국 여자대표팀 멤버였는데, 당시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한국 선수들은 "터널에서 북한 선수들이 '죽이자', '찢어 죽이자'라고 말해 우리도 같이 외쳤다"고 말할 정도였다.

순조롭게 2경기 대승을 거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버스를 타고 오사카에서 시즈오카로 이동한 뒤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북한전 준비를 시작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