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실업→프로 컴백→FA 보상선수' 대반전, 국가대표로 AG 갈 줄 상상했나…"똑같은 배구하죠, 긴장 안 합니다" [MD나고야]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예림이 26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똑같은 배구를 하잖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예림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 무...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똑같은 배구를 하잖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예림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빌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이예림은 201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2경기 2점의 기록을 남긴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실업팀 대구시청과 수원시청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2021-2022시즌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의 러브콜을 받고 프로 컴백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 도로공사 우승에 힘을 더한 이예림이지만, 2023-2024시즌 도로공사와 계약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現 SOOP)이 손을 내밀면서 극적으로 배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지만,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이번에는 고예림의 FA 보상선수로 또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자신을 보냈던 현대건설로. 이예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5-2026시즌 33경기 225점 공격 성공률 37.98% 리시브 효율 35.04%를 기록했다. 주전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강소휘와 함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 중인 가운데, 17일 카타르전에서 블로킹 1개 포함 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6일 홍콩전에서도 9점을 기록했다.
카타르와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예림은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난 똑같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배구를 하는 것이다"라며 "다만 경기 일정이 타이트한 게 힘들다. 컵대회도 있고, 리그도 있지만 아시안게임이니 이겨내야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홍콩전에서는 우리 할 것만 하자는 마음이었다. 카타르전은 베트남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잘 됐다고 생각한다. 홍콩전 1세트에 다들 긴장을 했다고 하는데 난 긴장을 하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긴장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제 베트남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조 1위로 8강. 중국을 피할 수 있다.

이예림은 "우리끼리 뭉쳐서 하나가 되려고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왔다.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일어나면 눈이 이글이글(웃음), 아침에 눈뜨면 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볼 하나만 잡아보자, 때려보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다현이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제2의 감독님이다"라고 환하게 웃엇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