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계속 안고 살아가야"...'월드컵 준결승 역전패' 투헬, 그때 결정에 후회는 없다! "다른 선택 했다가 졌으면 똑같이 비난했을 것"

"상처 계속 안고 살아가야"...'월드컵 준결승 역전패' 투헬, 그때 결정에 후회는 없다! "다른 선택 했다가 졌으면 똑같이 비난했을 것"

[인터풋볼=송건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아르헨티나전 패배는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패배가 상처를 남겼다고 고백했다"라고 보도했다.독일 출신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첼시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입...

[인터풋볼=송건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아르헨티나전 패배는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패배가 상처를 남겼다고 고백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출신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첼시 등을 거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2025년부터 잉글랜드를 지휘했는데, 월드컵에서 60년 만의 우승을 노렸다.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앞세워 준결승까지 돌파했지만,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지 못했다. 먼저 득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에 역전을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3,4위전에서 프랑스를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여전히 아르헨티나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그때 아르헨티나는 아주 빠르게 경기를 펼쳤다. '에라 모르겠다'는 식의 축구였다. '잃을 게 없으니 그냥 밀어붙이자'는 식이었다. 그들은 양쪽 윙어 두 명, 스트라이커 두 명, 그리고 메시까지 기용했다. 어느 순간에는 3-1-6 포메이션처럼 경기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 고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수비도 못했다. 우리의 4-4-2 안에서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기에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노르웨이전과 멕시코전에서 5백으로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만들었다는 경험을 떠올렸다. 아르헨티나가 크로스에 의존한다는 판단 하에 5명의 수비수를 쓰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 결정에 후회는 없었다. 투헬 감독은 "우리가 5백을 쓰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다가 1-2로 졌을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5백을 쓰지 않았냐고 말했을 것"이라며 "나는 도움을 주려 했고, 그게 감독이 개입하는 이유다. 그저 팀을 돕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길이다. 그 길을 선택하면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다. 여기서 나를 마음껏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내 상처다. 당신들의 상처가 아니다. 나는 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패배 후 투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동행을 택했다. 투헬 감독은 2026-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