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올러 vs 157㎞ 안우진 명품 투수전…3위 탈환 총력전 KIA, 7회말 한준수 2루타+카스트로 적시타로 2-0 신승 [광주 리뷰]

152㎞ 올러 vs 157㎞ 안우진 명품 투수전…3위 탈환 총력전 KIA, 7회말 한준수 2루타+카스트로 적시타로 2-0 신승 [광주 리뷰]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광주=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6회까지 전광판에 새겨진 스코어는 나란히 '0'이었다. 최고 152㎞를 던진 아담 올러와 열흘을 쉬고 나와 157㎞ 미사일을 꽂아 넣은 안우진이 펼친 명품 선발 맞대결은 가을야구를 방불케 했다. 팽팽하던 0-0의 침묵을 깬...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6회까지 전광판에 새겨진 스코어는 나란히 '0'이었다. 최고 152㎞를 던진 아담 올러와 열흘을 쉬고 나와 157㎞ 미사일을 꽂아 넣은 안우진이 펼친 명품 선발 맞대결은 가을야구를 방불케 했다. 팽팽하던 0-0의 침묵을 깬 것은 7회말 2사 후 터진 KIA 타이거즈 타선의 무서운 뒷심이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에서 선발 올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말 2사 후 터진 한준수의 결승 1타점 2루타, 헤럴드 카스트로의 쐐기 적시타를 묶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는 3위 탈환에 총력전을 선언한 KIA와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전을 앞세운 최하위 키움의 자존심이 정면충돌하며 경기 중반까지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빈틈없는 역투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KIA 아담 올러는 6이닝 3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총 101개의 공을 던지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패스트볼(55개)을 필두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2개), 커터(9개), 커브(4개)를 섞어 던지며 위기마다 범타를 유도,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키움 안우진도 6이닝 5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열흘간의 재충전을 거친 뒤 등판한 안우진의 위력도 대단했다. 89구로 6이닝을 지우며 최고 구속 157㎞ 강속구(29개)와 명품 커브(23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4개), 포크볼(1개), 투심(1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뽐냈다.

양 팀 선발 모두 6이닝 무실점 QS 완벽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럴드 카스톨.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톨.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트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헤럴드 카스트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0-0의 팽팽한 균형은 7회말에 요동쳤다. 키움 벤치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한 안우진을 내리고, 데뷔 후 처음으로 불펜 등판에 나선 신예 박준현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정현창의 희생번트 타구가 포수 쪽으로 뜨면서 병살타로 연결,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KIA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박정우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다시 불씨를 살렸다. 타석에 들어선 포수 한준수가 박준현의 공을 통타,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깊숙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1루 주자 박정우가 홈까지 내달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KIA는 2루 주자 한준수를 대주자 윤도현으로 교체했다. 이어 타석에 선 카스트로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3루 주자 윤도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9회초 등판한 이의리가 키움의 안치홍과 김동헌 그리고 대타 여동욱까지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한준수.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