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번째 대형 부정행위 스캔들…몰래 공 놓고 '원래 공'처럼 위장→아마 골퍼, 5년 출전 정지 '중징계'

올해 2번째 대형 부정행위 스캔들…몰래 공 놓고 '원래 공'처럼 위장→아마 골퍼, 5년 출전 정지 '중징계'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의 한 정상급 아마추어 골퍼가 경기 도중 몰래 다른 공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영국 더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최고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열린...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의 한 정상급 아마추어 골퍼가 경기 도중 몰래 다른 공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 더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최고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열린 로디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발생했다.

크레이그 서전은 턴하우스 골프 클럽 18번 홀에서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규칙에 따라 원래 위치로 돌아가 다시 플레이하는 대신, 다른 공을 이용해 자신의 첫 번째 공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에서는 샷을 한 후 공을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잠정구를 칠 수 있다. 만약 처음 친 공을 잃어버렸다면 벌타가 추가된다.

잠정구를 치지 않는 경우에는 마지막 샷을 했던 지점으로 돌아가 벌타와 거리 페널티를 받아야 하는데 서전은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서전은 두 번째 공을 몰래 놓은 뒤 마치 처음 티샷한 공을 발견한 것처럼 플레이를 이어갔다. 결국 해당 행동이 대회 관계자에게 신고됐고, 서전은 실격 처리됐다.

서전 역시 이후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그는 SNS를 통해 "내가 그랬다. 스스로 실격 처리했고 내 행동에 대한 책임과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비밀도 아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이 일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서전은 과거 로디언 지역 대표로도 뛰었던 아마추어 골퍼다. 지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아마추어 선수였던 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은 컸다.

로디언 골프 협회는 별도 조사 이후 징계를 결정했다. 협회는 "지난 7월 로디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선수의 행동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선수에게 협회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5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다만 5년 가운데 마지막 3년은 집행이 유예됐다.

협회는 "골프 경기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선수와 소속 클럽 모두에게 통보했으며 해당 사안은 종결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골프는 다른 선수가 모든 플레이를 직접 감시하기 어려운 종목 특성상 선수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것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번 사건 역시 기본적인 신뢰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강한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캔들은 올해 아마추어 골프게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형 부정행위 스캔들이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잭 홀랜드라는 선수가 대회에서 가짜 홀인원을 만들어낸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됐다. 홀랜드는 경기 도중 함께 플레이하던 선수들에게 가족 문제로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뒤 혼자 다음 홀로 먼저 이동했다.

이후 자신이 친 공의 위치를 모른다고 주장했으나 동반자들이 홀 안에서 공을 발견하면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처럼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골프장 관계자들이 CCTV를 확인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영상에는 홀랜드가 라운드 시작 전에 미리 그린으로 이동해 직접 공을 홀 안에 넣어두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홀랜드 역시 이후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골프장 회원 자격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