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3기' 심시연 vs '떠오르는 유망주' 이예린...제70회 장호배 여왕 가린다

'2전 3기' 심시연 vs '떠오르는 유망주' 이예린...제70회 장호배 여왕 가린다

제70회 장호 홍종문배 여자부 결승에서 맞붙는 심시연과 이예린(오른쪽)제70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2전 3기' 우승에 도전하는 심시연(춘천시TA)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예린(군위중)이 맞붙는다.여자부 1번 시드 심시연은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임연경(중앙여중)을 6-0 6-2로 완파하...

제70회 장호 홍종문배 여자부 결승에서 맞붙는 심시연과 이예린(오른쪽)
제70회 장호 홍종문배 여자부 결승에서 맞붙는 심시연과 이예린(오른쪽)

제70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2전 3기' 우승에 도전하는 심시연(춘천시TA)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예린(군위중)이 맞붙는다.

여자부 1번 시드 심시연은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임연경(중앙여중)을 6-0 6-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가져온 심시연은 2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비교적 여유 있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심시연에게 이번 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24년과 2025년 장호 홍종문배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올해 다시 결승에 오르며 3년 연속 우승 문턱에 섰다. 두 번의 아쉬움을 딛고 세 번째 도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2전 3기'를 노린다.

175㎝의 좋은 신체조건과 파워 서브를 갖춘 심시연은 세계여자주니어랭킹 60위권까지 올라선 한국 여자 주니어의 기대주다. 올해 뉴델리 J300과 알제리 J100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주니어 US오픈 여자단식 예선에서도 1회전을 통과하며 그랜드슬램 무대를 경험했다.

세 번째 결승을 앞둔 심시연의 각오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세 번째라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정말 우승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내일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만날 이예린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심시연은 이예린을 "잘 때리는 친구"라고 평가하면서 자신의 장점인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준결승까지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어제와 오늘 나름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시연의 '2전 3기'를 저지하고 생애 첫 장호 홍종문배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는 2번 시드 이예린이다. 떠오르는 유망주 이예린은 준결승에서 김서현(전일중)을 상대로 4-6 6-4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첫 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를 6-4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고, 승부가 걸린 마지막 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서현의 빠른 발과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에 긴장과 부담을 느꼈지만 흔들리지 않고 승부처를 버텨냈다.

이예린은 "4강에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잘 이겨내고 결승에 가게 돼 너무 좋다"며 "결승에 올라간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준결승에 대해서는 상대의 빠른 발과 경기력 때문에 부담이 있었지만 "멘탈을 잘 잡아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예린의 올 시즌 성장세는 가파르다.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이번 시즌에만 5개의 WT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수확하며 세계주니어랭킹을 302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 J60 1·2차 대회에서는 12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에서도 순창 J60과 인천 J30, 영월 J30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테니스협회장배 18세부 여자단식에서는 고교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개인전 단식에서도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심시연을 만나는 이예린은 경기 초반 상대의 스타일을 얼마나 빠르게 읽어내느냐를 승부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시연 언니와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내일 경기하면서 언니의 플레이 스타일을 빨리 알아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2전 3기'의 심시연이 마침내 장호 홍종문배 정상에 설지, 떠오르는 유망주 이예린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컵을 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 결승은 18일 오전 10시 장충 장호테니스장 센터코트(1번 코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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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