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의 2026년이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나…KIA 150SV 클로저, 없으면 티 난다? 2027년 어떻게 되나

정해영의 2026년이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나…KIA 150SV 클로저, 없으면 티 난다? 2027년 어떻게 되나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해영(25, KIA 타이거즈)의 2026년이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나.

정해영의 현재 세부 보직은 좀 애매하다. 마무리는 일찌감치 내려놨는데, 그렇다고 필승조라고 보기도 어렵다. 타이트한 승부서 가장 먼저 중용되는 카드는 아니다. 약간 점수차가 있을 때 나가거나, 필승조 멤버들이 연투를 했을 때 중요한 시점에 나가는 카드라고 봐야 한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인천=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그런 정해영에게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은 얼마나 찜찜했을까. 3-1로 앞선 5회말 무사 만루 위기서 긴급 등판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웬만하면 인천에선 정해영의 기용을 자제했다. 또 되도록 편안한 상황서 내보냈다.

정해영이 인천에만 오면 수년째 꼬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정해영은 인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강판했다. 이로써 올해 인천 성적은 4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43.20. 1⅔이닝 동안 무려 8실점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상무에 입대한다. 2028시즌 중반에 돌아오는데, 그때 SSG는 랜더스필드가 아닌 청라돔에서 첫 시즌을 소화한다. 정해영에게 그날 등판은 인생의 마지막 랜더스필드 등판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좋게 끝낼 기회를 준 셈이었지만, 실패했다.

인천 징크스도 미스터리하지만, 올 시즌 정해영의 행보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올 시즌 48경기서 2승1패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6.38. 2021년 데뷔 후 커리어 로우다. 지난 몇 시즌도 돌아보면 구위저하의 시기, 슬럼프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150세이브를 쌓은 관록의 힘으로 정해영답게 돌아왔다. 140km대 후반의 스피드를 보유했고, 또 스피드 대비 구위가 더 좋은 유형의 투수이기도 하다. 잠시 정비하고 돌아오면 정해영이었는데, 올해는 정해영답게 끝내 못 돌아왔다.

사실 시즌 초반 부진 이후, 전반기 중반부터 페이스가 꽤 괜찮았다. 마무리 성영탁 앞에서 중용되는 카드였다. 그러나 후반기 17경기서 3홀드 평균자책점 9.69. 1군에 있기 민망한 성적이다. 그러나 현재 KIA 불펜에 확실한 카드가 부족한 특성상 정해영마저 빠지면 공백이 발생한다. 특히 성영탁이 아시안게임에 갔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하기도 하다. 정해영에겐 위기이자 기회다. 어쨌든 등판 기회는 주어질 것이고,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정해영이 8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정해영이 8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나아가 KIA가 2027시즌 불펜 세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KIA는 지난 2년간 불펜 공백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FA,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 등을 활용해 보강에 나섰다. 통산 150세이브 투수의 1년 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까. 내년엔 이의리도 선발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불펜 정비가 필요하다. 외부 영입에 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