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전 마지막 위기? 던져서 막으면 영웅되는 것 아닌가...강심장 최민석의 발칙한 상상

AG 결승전 마지막 위기? 던져서 막으면 영웅되는 것 아닌가...강심장 최민석의 발칙한 상상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던져서 막으면 영웅이 되는 것 아닌가.”최민석(두산 베어스)의 발칙한 상상은 이뤄질까?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최민석은 조금의 두려움도 없어 보였다. 다가올 승부의 순간이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가 가득했다.최민석은 “어렸을 때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던져서 막으면 영웅이 되는 것 아닌가.”

최민석(두산 베어스)의 발칙한 상상은 이뤄질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최민석은 조금의 두려움도 없어 보였다. 다가올 승부의 순간이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가 가득했다.

최민석은 “어렸을 때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수많은 국가대항전을 보면서 내가 마운드에서 중요한 순간 위기를 헤쳐가는 모습을 상상했다. 원래 겁내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손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확정짓는 장면도 그렸다. 그는 “우승하는 마지막 공을 던지게 된다면 제일 자신있게 스트라이크를 꽂을 수 있는 공, 그날 가장 좋다고 생각한 공을 선택할 것 같다. 아마도 투심 패스트볼이나 컷 패스트볼이 아니겠나”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많이 떨리겠지만 막기만 하면 영웅이 되는 것 가닌가”라고 반문했다. 소문난 강심장다웠다.

대표팀에서 보내는 시간은 폭풍성장한 최민석에게 또다른 자양분이 되고 있다. 최민석은 “대표팀에 오니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 선배를 상대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소속팀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으니 느낌이 새롭다. 확실히 야구를 잘 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니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조건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석(왼쪽)이 1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소집훈련 도중 소형준과 함께 가볍게 어깨를 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최민석(왼쪽)이 1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소집훈련 도중 소형준과 함께 가볍게 어깨를 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자신과 유사하게 투심을 주무기로 피칭 디자인을 하는 소형준(kt 위즈)의 노하우를 빠른 속도로 습득하고 있다. 최민석은 “소형준 선배와 짝이 돼 캐치볼을 했다. 비슷한 구종을 주무기로 하기 때문에 롤모델 같은 선배라 너무 좋았다. 제대로 된 투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캐치볼을 하면서 그 회전을 느꼈다. 투심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나는 어떻게 공을 던져야할지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소속팀 선배인 곽빈의 존재도 든든하다. 형들만 믿고 간다고 했다. 최민석은 “(곽)빈이형은 부담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별로 부담이 없다. 그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보좌하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공인구와 낯선 야구장 환경에 대한 적응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민석은 “13일 등판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지금은 회복이 1순위다. 피칭을 해가면서 공인구나 야구장 환경에도 적응할 생각이다. 공인구는 만져봤는데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성격도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신경쓰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라 포수들과의 호흡도 금세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ABS시스템이 아닌 심판이 직접 볼판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다. 최민석은 “(생각과 다른 판정을 받았을 때)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게 억제하면 된다.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민석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아시안게임 또한 시즌의 마무리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