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왕좌 다툼… 목표는 하나, 장유빈을 잡아라

숨막히는 왕좌 다툼… 목표는 하나, 장유빈을 잡아라

돌아온 장유빈을 잡아라!해외 경험을 하고 돌아온 장유빈이 막바지 일정에 접어든 2026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공공의 적’이 됐다. 17일 개막한 골프존 오픈 전까지 현재 KPGA투어의 최고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장유빈을 꼽을 수밖에 없다.장유빈은 2023년 KPGA투어에 데뷔, 2024년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돌아온 장유빈을 잡아라!

해외 경험을 하고 돌아온 장유빈이 막바지 일정에 접어든 2026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공공의 적’이 됐다. 17일 개막한 골프존 오픈 전까지 현재 KPGA투어의 최고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장유빈을 꼽을 수밖에 없다.

장유빈은 2023년 KPGA투어에 데뷔, 2024년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고는 2025년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와 계약해 해외무대도 경험했다. 짧은 해외 생활을 마친 뒤 장유빈은 국내 무대로 돌아왔고 곧바로 2026년 KPGA투어에서 제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장유빈은 올해 K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우승 2회, 준우승 2회로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전반기 막판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후반기 두 번째 대회였던 직전 대회에서 다시 한번 준우승하며 최강자의 자리를 굳혀가는 중이다.

현재 장유빈은 대상 포인트 4230.70으로 2위 최찬(3123.87)을 멀찌감치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역시 6억8281만4297원으로 2위 양지호(5억2876만2987원)와 상당히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앞서 열린 KPGA투어 11개 대회에서 다승을 경험한 선수는 장유빈과 최찬뿐일 정도로 장유빈은 자타공인 2026년 KPGA투어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장유빈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제외하면 개인 부문의 최상위권에 자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유빈은 현재 평균 310.412야드로 김승민(311.044야드)에 이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KPGA투어에서 멀리, 그리고 똑바로 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장유빈이기에 장타는 가장 확실한 그의 주무기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46위(55.61%), 그린 적중률 11위(74.47%), 리커버리율 65위(52.85%), 평균 퍼트 수 41위(1.67개)에 그치고 있다. 각 부문의 선두인 강경남(페어웨이 안착률·67.41%), 김홍택(그린 적중률·80.16%), 왕정훈(리커버리율·68.39%), 김비오(평균 퍼트 수·1.56개)와 격차는 꽤 벌어졌다.

골프계 관계자들은 현재 기록을 통해 장유빈의 장점, 그리고 개선할 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보고 있다. 정지철 SBS골프 해설위원은 “장유빈은 분명 평균 이상의 선수다. 골프의 여러 면에서 두루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문별로 순위를 따졌을 때 상위권과 어느 정도 격차가 벌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정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잘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이 점이 장유빈이 국내 무대에서 롱런하기 위해, 또 해외무대에 다시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해설위원은 장유빈의 복귀가 다소 침체됐던 KPGA투어의 인기 부활에 긍정적인 면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유빈의 단독 질주는 외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정 해설위원은 “장유빈은 현재 KPGA투어에서 가장 스타파워를 가진 선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KPGA투어의 세대교체를 이끈 중심에 있는 선수”라고 진단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최승빈이나 정찬민 같은 선수가 장유빈의 대항마가 되어야 한다. 올해는 이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울 수는 있으나 장유빈의 독주를 저지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