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대표팀을 야구장으로 데려간 ‘황당 조직위’
4000여명 생활하는 ‘크루즈선 선수촌’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쓰일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16일 나고야항에 정박해 있다. 각국 선수단 4000여 명이 대회 기간 이곳에서 생활한다. 나고야=뉴스1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이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이틀 연속 불편을 겪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와일드카드 엄지성(24·스완지시티)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대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16일 회복 훈련을 하기 위해 인근 훈련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조직위 측에 요청한 차량이 배차되지 않은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뒤늦게 대체 차량을 구했으나 원래 예정했던 시간보다 20분 늦은 오전 10시 50분이 되어서야 훈련장에 도착했다.
대표팀이 교통 문제로 피해를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15일 경기 당일엔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버스가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 인근 야구장으로 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버스가 향한 곳은 이번 대회 야구 경기가 열리는 곳도 아니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끝에 버스는 킥오프를 1시간 앞두고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 도착했다.
어설픈 대회 운영으로 인한 피해는 한국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베트남 여자 배구 대표팀은 14일 일본에 입국한 뒤 탑승해야 할 버스를 안내받았다. 하지만 버스가 엉뚱한 호텔로 향해 선수들이 직접 개인 짐과 장비가 담긴 가방 등을 손수 들고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남자 농구 대표팀은 10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버스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40여 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했다.
출처: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