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형? 잘 보좌하겠습니다!”, “김도영 형? 같은 팀이라 다행!”…‘대표팀 막내’ 최민석의 첫 AG 도전기 [SS고척in]

“곽빈 형? 잘 보좌하겠습니다!”, “김도영 형? 같은 팀이라 다행!”…‘대표팀 막내’ 최민석의 첫 AG 도전기 [SS고척in]

두산 최민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허슬플레이상을 받은 뒤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에이스 형들이 부담감 있을 것 같은데…(곽)빈이 형 잘 보좌하겠습니다!”프로 데뷔 2년 만의 다승왕 경쟁과 생애 첫 태극마...

두산 최민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허슬플레이상을 받은 뒤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허슬플레이상을 받은 뒤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에이스 형들이 부담감 있을 것 같은데…(곽)빈이 형 잘 보좌하겠습니다!”

프로 데뷔 2년 만의 다승왕 경쟁과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야구 대표팀 막내 최민석(20)이 16일 국내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소속팀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아시안게임(AG)을 앞둔 설렘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 두산 마운드의 최고 히트 상품인 최민석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다승 공동 선두와 평균자책점 2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 24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박준순(두산)과 박재현(KIA), 배찬승(삼성)과 함께 막내로 합류했다.

두산 최민석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이날도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평가전을 거쳐 18일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최민석은 “올해 시작부터 너무 좋은 출발을 했다”며 “이제 막바지에 다 이르렀는데, AG가 마무리라 생각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리그 에이스들이 한데 모인 만큼 자극도 확실하다. 최민석은 “잘하는 형들과 선배님들이 많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빈이 형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여러 방면으로 도와줘서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AG나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를 많이 봤다”며 “중요한 순간에 위기를 막는 상상을 자주 하곤 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최민석(왼쪽)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KT 소형준과 함께 러닝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왼쪽)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KT 소형준과 함께 러닝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왼쪽)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KT 소형준과 대화를 나누며 러닝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왼쪽)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에서 KT 소형준과 대화를 나누며 러닝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 막중한 목표를 앞두고도 최민석의 답변은 씩씩했다. “다른 유니폼을 받으니까 감회가 새로웠다”며 “성격상 겁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부담감보다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오히려 형들이 부담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잘 던지면 좋겠지만, 빈이 형을 잘 보좌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롤모델 소형준에게 배울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인연은 덤이다. 최민석은 “15일 소형준 형과 캐치볼을 함께했는데 궁금한 부분을 많이 물어봤다”며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보니 ‘이렇게 오는구나’ 싶었고, 내 공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찬승이와 (성)영탁이 형과 친해졌다”고 귀띔했다.

드래프트 동기 박준순도 함께다. 최민석은 “드래프트장에서 처음 만났던 기억이 난다. 그 인연이 국제대회까지 이어져 든든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된 점도 흥미롭다. 그는 “홈런 1위 김도영 형과 같은 팀이 돼서 가장 다행”이라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두산 최민석이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야수진의 호수비에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최민석이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야수진의 호수비에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