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고수부지도 아니고…좌석 2600개, 日 6부 홈구장서 AG 개최→비 오니 관중 쁄뿔이 해산→잔디 깔면 문제 없다는 건가? [가리야 현장]

한강 고수부지도 아니고…좌석 2600개, 日 6부 홈구장서 AG 개최→비 오니 관중 쁄뿔이 해산→잔디 깔면 문제 없다는 건가? [가리야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가리야, 김정현 기자) 관중석이 4면 중 단 1면만 있는 경기장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극단적인 비용 절감이 씁쓸한 모습을 남겼다.북한은 16일 일본 나고야시 근교 가리야시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중국과 2026 아이치...

(엑스포츠뉴스 일본 가리야, 김정현 기자) 관중석이 4면 중 단 1면만 있는 경기장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극단적인 비용 절감이 씁쓸한 모습을 남겼다.

북한은 16일 일본 나고야시 근교 가리야시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러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이곳에서 열린 이란과 UAE의 경기에서 이란이 3-1로 이긴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중국이 B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북한은 3위로 대회를 출발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노란불이 켜졌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듀오인 37세 노장 우시와 29세 장위닝이 두 골을 만들며 첫 승을 거뒀다.

중국과 북한은 아시안게임에서 강호로 꼽히는 팀들이다. 일본 등 많은 팀들이 2년 뒤 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 데리고 나왔다. 24세 초과 와일드카드 3장도 쓰지 않는 팀들이 많았다.

반면 중국과 북한은 달랐다. 2003년 1월1일생부터 쓸 수 있는 연령 제한을 꽉 채워 지켰고, 와일드카드 3명도 집어넣었다.

그 만큼 수준급 경기가 벌어졌지만 유일하게 구장이 옥의 티로 남았다. 이날 경기가 열린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는 3면에 관중석이 없는 종합경기장이다. 일본의 세미프로 팀 FC 가리야가 홈으로 스는 곳이기도 하다. 이 팀이 속한 리그는 도카이 지방 지역 리그로 일본의 5~6부 리그에 해당한다.

일부 관중석이 천연 잔디로 되어 있는 이곳은 본부석 쪽 메인스탠드에 2602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주 소규모 경기장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는 경기장 중 가장 수용 인원이 적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남자 축구 6경기와 여자 축구 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규모를 생각하면 국제 대회를 치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관중석이 매우 부족하다.

비가 거세게 오는 상황에도 잔디 배수가 잘되는 것은 장점이나 지붕이 넓지 않아 관중석에 비가 들어차니 팬들이 주로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경기를 봐야 했다.

이번 대회는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숙박과 운송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촌을 별도로 건립하는 대신 대회에 참가하는 1만 7000명의 선수단을 호텔, 컨테이너 선수촌, 크루즈 선박 3곳에 분산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컨테이너 선수촌에 침실 부족 사태가 발생해 뒤늦게 빈방이 있는 호텔을 급히 물색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물며 경기장 신축은 생각도 못했고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시립 체육관, 공설운동장급 경기장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안세영이 출전할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이치노미야시의 종합체육관 관중석 규모도 2002석에 불과하다. 이곳 역시 국제대회를 치를 규모인지 의문인 곳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