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보다 공을 못 잡았다!' 비니시우스 충격 부진에 결국 자책..."이렇게 많이 놓치면 안 돼"

'쿠르투아보다 공을 못 잡았다!' 비니시우스 충격 부진에 결국 자책..."이렇게 많이 놓치면 안 돼"

[포포투=김재우]승리는 챙겼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웃기 어려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체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친 데다 드리블 성공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심지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보다 공을 적게 만졌을 정도로 경기...

[포포투=김재우]

승리는 챙겼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웃기 어려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체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친 데다 드리블 성공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심지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보다 공을 적게 만졌을 정도로 경기 영향력이 떨어졌다. 결국 비니시우스도 스스로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6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엘체전 이후 자신의 부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나는 이렇게 많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겠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밝혔다. 매체 역시 비니시우스가 최근 기대했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엘체전에서 다시 한번 결정력 문제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레알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엘체를 상대로 3-2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5승을 기록하며 승점 15점에 도달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쉽게 끝날 것처럼 보였던 경기였다. 레알은 전반 25분 아르다 귈러의 프리킥이 골키퍼 마티아스 디투로를 맞고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8분 뒤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후반 26분 아비엘 오소리오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38분에는 페르 니뇨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위기에 몰린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카를로스 에스피의 극적인 결승골이 나오면서 간신히 3-2 승리를 챙겼다.

그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아쉬운 경기력이 더욱 눈에 띄었다. 시작부터 기회는 있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귈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제대로 슈팅을 연결하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에도 일대일에 가까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레알이 경기를 일찌감치 끝낼 수 있었던 순간마다 비니시우스의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기록 역시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 놓쳤고 장기인 드리블도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경기 관여도가 크게 떨어졌다. '아스'는 비니시우스의 볼 터치가 골키퍼 쿠르투아보다도 적었다고 지적했다. 레알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핵심 윙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픈 기록이었다.

비니시우스 역시 변명하지 않았다. 경기 후 직접 자신의 결정력을 문제 삼으며 자책했다. 레알이 두 골 차 리드를 잡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했다는 점에서 자신이 놓친 기회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우리는 세 번, 네 번, 다섯 번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레알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직접 비판하기보다는 감쌌다. 후반 비니시우스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비니시우스는 수비에서 인상적이었고 많이 뛰어서 지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팀을 위해 보여준 활동량과 수비적인 기여까지 외면하지 않았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의 노력 자체는 인정한 셈이다.

비니시우스에게는 빠르게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다음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기 때문이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숙명의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최근 결정력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는 비니시우스 개인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무대다.

승점 3점은 챙겼지만 엘체전에서 비니시우스가 남긴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구보다 선수 본인이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경기 직후 직접 자신의 부족함까지 인정했다. 과연 비니시우스가 엘체전에서 보여준 아쉬운 활약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레알의 핵심 공격수다운 인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