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600K·10승 삼킨 불펜…한화, 연장 끝 KT와 무승부
류현진이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16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빛이 바랬고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는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에...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16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빛이 바랬고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는 연장 승부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한화는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 4로 비겼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초 안현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BO리그 통산 16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노련한 완급 조절과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 타선은 3회말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고 최인호가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5회말에는 상대 배터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이도윤의 볼넷과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상대 폭투 때 주자가 홈을 밟아 2대 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역투가 이어졌다. 4회초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도 삼진 2개와 뜬공으로 타선을 정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의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데 이어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7회초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힐리어드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원 등판한 장유호도 불붙은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장유호가 허경민과 이정훈, 오윤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화는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류현진의 시즌 10승도 함께 날아갔다. 8회초에는 강재민까지 추가점을 내줘 점수 차가 2대 4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한화를 구한 것은 박정현의 한 방이었다. 8회말 한지윤의 좌전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박정현이 시속 125㎞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승부는 4대 4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로 KT의 흐름을 끊었다. 한화는 9회말 끝내기에 실패한 뒤 연장에서도 추가점을 뽑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한화는 오는 1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출처: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