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8K 역투로 복귀 두 경기만에 올린 승리…두산 벤자민 “스프링캠프 초반과 비슷한 느낌”[스경X현장]

5이닝 8K 역투로 복귀 두 경기만에 올린 승리…두산 벤자민 “스프링캠프 초반과 비슷한 느낌”[스경X현장]

두산 웨스 벤자민이 16일 잠실 삼성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스포츠경향 잠실 | 김하진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두 경기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벤자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홈런 2...

두산 웨스 벤자민이 16일 잠실 삼성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두산 웨스 벤자민이 16일 잠실 삼성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경향 잠실 | 김하진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두 경기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벤자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벤자민이 복귀한 후 두번째로 치르는 경기였다. 벤자민은 지난달 18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어깨의 불편함을 느껴 검진받았고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한 벤자민은 지난 10일 잠실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1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제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투구수를 더 늘렸다. 경기 전 김원형 두산 감독은 직전 키움전에 대해 “그날 투구수는 50구 정도 생각하고 있었고 3이닝 정도 계획했는데 좋은 투구 내용으로 4이닝을 소화했다. 전체적인 스피드나 제구가 큰 문제 없었다. 3주 정도 쉬고 들어왔는데 첫 등판의 컨디션이 괜찮았다”라고 평했다. 이날 투구수에 대해서는 “85~90구 정도 예상하고 있다”라고 했다.

벤자민은 정해진 투구수 안에서 호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벤자민은 2회 1사 후 전병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더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에는 김성윤,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으나 구자욱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벤자민은 포수 양의지가 주자를 견제사 아웃시키는 등의 도움을 받아 이닝을 끝냈고 5회에도 추가 실점 없이 제 역할을 마쳤다. 지난 8월 2일 LG전에서 시즌 5승째(7패)를 거둔 이후 모처럼 올린 승리였다.

경기 후 벤자민은 “코칭스태프와 팀에서 일정을 잘 짜주셔서 부상 후 재활하고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어떻게 보면 지금 몸 상태가 캠프 초반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물론 회복됐다고 해도 몸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닝을 최대한 많이 끌고 가기 위해서 몸을 만드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본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탈했던 벤자민은 “지금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선수들도 있어서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이 승리를 할 수 있으면 이겨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으로 간 곽빈과 최민석을 향해서는 “그 두 선수가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팀이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운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에 잘 던져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를 바라겠다. 그래도 지금 매우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3회 좋은 수비를 해준 박찬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벤자민은 “한 플레이만 잘한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아웃을 만들 때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나에게는 든든한 수비수”라며 “이닝이 끝나고 말을 걸려고 했는데 다음 타석을 준비하고 있어서 말을 잘 못했다. 그 타석이 끝나고 좋은 수비였다고 전해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찬호 선수 뿐만이 아니라 정수빈, 강승호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는데 팀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어서 든든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전 소속팀이었던 KT의 이강철 감독이 더 좋은 투수가 되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칭찬으로 듣겠다. 몇년 간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웨스 벤자민. 두산 베어스 제공

잠실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