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내가 받아야 해!' 야말 자신감에 플릭이 직접 반응..."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포포투=김재우]제자의 엄청난 자신감에 감독도 직접 반응했다. 라민 야말은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믿고 있다. 이제는 2026 발롱도르까지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의 자신감과 수상 자격에는 동의하면서도 한 가지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가 직접 자...

[포포투=김재우]
제자의 엄청난 자신감에 감독도 직접 반응했다. 라민 야말은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믿고 있다. 이제는 2026 발롱도르까지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의 자신감과 수상 자격에는 동의하면서도 한 가지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가 직접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 자격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5일(한국시간) 라싱 산탄데르전을 앞두고 진행된 플릭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플릭 감독은 야말의 최근 발롱도르 발언에 대해 "야말은 솔직한 선수고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발롱도르는 중요한 상이다. 야말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 물론 나는 그를 지지한다"라며 제자를 향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2026 발롱도르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야말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비티냐, 로드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지난해 뎀벨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야말은 이번에는 유력한 수상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라리가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고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가장 중요한 우승을 경험했고 2025-26시즌 라리가 최고의 선수에도 선정되면서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자연스럽게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경쟁자인 음바페가 월드컵과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야말의 '우승 경력'은 더욱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이미 발롱도르 2위까지 올라섰던 만큼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야말 역시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나와 음바페 두 명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이뤄낸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발롱도르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릭 감독도 야말의 실력과 수상 자격 자체에는 이견이 없다. 오히려 이전부터 공개적으로 제자를 지지해왔다. 플릭 감독은 "그는 특별한 선수다. 경기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했고 스페인 대표팀과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왜 안 되겠나"라며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다만 야말이 직접 자신의 수상 자격을 주장한 방식에는 조금 다른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플릭 감독은 무엇보다 팀의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상 역시 중요하다. 개인상을 받기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야말의 자신감은 존중하지만 발롱도르를 둘러싼 이야기보다 경기장에서 팀을 위해 보여주는 활약이 우선이라는 의미였다.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플릭 감독은 구단 차원에서 야말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질문에 "왜 우리가 야말을 위해 캠페인하지 않겠나. 그는 우리 선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왜 그를 지지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야말을 향한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제 최종 선택만 남았다.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발롱도르 탄생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런던에서 시상식이 개최된다. 지난해 2위에 그쳤던 야말은 라리가와 월드컵 우승이라는 강력한 결과물을 앞세워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 과연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당당하게 자신감을 드러낸 야말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첫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