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좁고 러프 깊어 … 정교한 샷이 승부 가를 것"

"페어웨이 좁고 러프 깊어 … 정교한 샷이 승부 가를 것"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리디아 고·이민지·이와이 자매韓 이다연·서교림 등과 맞대결 1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이다연, 서교림, 이와이 아키,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 이민지, 황유민(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매 홀이 다 어려운 것 같다.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는 길어서 어느 순...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리디아 고·이민지·이와이 자매 韓 이다연·서교림 등과 맞대결

1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이다연, 서교림, 이와이 아키,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 이민지, 황유민(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1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이다연, 서교림, 이와이 아키,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 이민지, 황유민(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매 홀이 다 어려운 것 같다.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는 길어서 어느 순간에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같은 느낌이다."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의 주인공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코스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리디아 고는 "페어웨이 적중률 70~80%를 지키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수가 나왔다면 최소한 보기로 막아 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LPGA 투어 멤버인 호주교포 이민지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며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연장 접전 끝에 이다연에게 패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민지는 "앞선 대회에서는 해외에서 투어를 뛰고 바로 들어와서 경기한 탓에 몸이 아주 피곤한 상태였다. 올해는 일요일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며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러프 잔디도 두꺼웠다. 파5홀도 2온은 어려울 것 같다. 골프 기술의 다양한 능력을 시험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톱골퍼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 일본 쌍둥이 자매 골퍼 이와이 아키·이와이 치지가 참여하는 데에도 관심이 모였다. 두 선수는 입을 모아 "한국 대회는 처음이지만 이 분위기를 즐기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국내 필드를 수성할 선봉에는 올 시즌 4승을 기록한 서교림이 나섰다. 서교림은 지난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서교림은 "오늘 연습해보니 그때와 완전히 다르다. 페어웨이 폭, 러프 길이, 그린 스피드까지 다 어려워졌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 주변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와 함께 LPGA 투어 최다승(23승)을 기록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데뷔할 때만 해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지만 명예의 전당 입성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또 가족과 남편의 응원 덕에 좀 더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 조효성 기자]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