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삼진' 베테랑 최형우도 힘들었다…선발 제외 요청에, 삼성 박진만 감독 "평소엔 직접 말하는데 오늘은 누구 거쳐서 얘기하더라"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선두 추격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최형우에게 잠시 휴식을 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결정적인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형우가 심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바라봤다.삼성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선두 추격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최형우에게 잠시 휴식을 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결정적인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형우가 심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바라봤다.
삼성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75승49패3무(승률 0.605)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7연승 중인 선두 KT 위즈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12~13일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내줬지만, 1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3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이날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베테랑 최형우의 선발 제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조금 힘들어하더라. 타자들은 한 번씩 사이클이 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제 중요한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전날 롯데전에서 삼성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삼성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디아즈와 류지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대타 이창용까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7-3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 감독은 평소 최형우가 자신의 상태나 의견을 거리낌 없이 직접 전달하는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이날은 평소와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형우는 개인적으로 나한테 사심 없이 이야기하고, 부탁할 것과 건의할 것을 직접 이야기하는 성격"이라면서 "원래 나한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누구를 거쳐서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어제 그것(삼진) 때문에 나한테 직접 못 오고 건너서 이야기한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 힘들구나 (싶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최형우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창용이 맡는다. 이창용은 전날에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대타로 등장해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9타수 5안타(타율 0.556) 4타점 1득점을 기록중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창용이가 어제도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까지 올렸고, 계속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타로 나가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 계속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침 두산의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웨스 벤자민이다. 박 감독은 "창용이가 좌완 투수에게도 강점이 있어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본인이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 기회를 계속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두 KT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는 삼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에 따른 전력 공백 속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최형우를 대신해 기회를 잡은 이창용이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