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장인데, 태어날 때부터 캡틴인 줄…'분위기메이커' 노시환 묵직한 메시지 "대표팀, 경험하러 오는 곳 아냐" [고척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야구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대표팀에서 하게 됐다.'류지현호' 선수단을 이끌게 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시환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장직을 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야구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대표팀에서 하게 됐다.
'류지현호' 선수단을 이끌게 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시환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장직을 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노시환은 곽빈(두산 베어스),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혔는데, 그 중에서도 노시환이 캡틴을 맡았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굉장히 밝다. 굉장히 유쾌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며 "코칭스태프들과도 상의해서 그런 결과를 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김도영 선수도 생각을 좀 했었다"고 한 류 감독은 "그런데 김도영에게 너무 모든 게 집중되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그라운드에서 시간이나 마음을 다른 쪽으로 빼앗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올해 118경기에서 타율 0.281(470타수 132안타), 27홈런 90타점 90득점, OPS 0.861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한화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대표팀 경험도 풍부하다.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소집일(14일)에 감독님께서 갑자기 부르셔서 '네가 큰 역할을 맡아줘야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주장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예상을 했다"고 한 노시환은 "야수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 보니 혹시나 주장을 맡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서 맡겨주셔가지고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야구 인생에서 주장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노시환은 "어릴 때도 분위기 메이커는 많이 했지만 주장하는 거는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대표팀에서 해보니까 오히려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시환은 "원래 활기차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하는 걸 워낙 좋아한다"며 "내가 주장이 됐다고 무겁게 하고 이런 것보다는 그냥 밝게, 다 같이 친구 같은 분위기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게 원팀이 되는 데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내가 주장을 할 때는 항상 그런 분위기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물론 밝게만 갈 수는 없다. 노시환은 선수들에게 "대표팀은 경험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나오는 선수들이 많다"며 "즐기거나 경험을 쌓으러 왔다는 생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전투적으로 했으면 좋다. 정말 한 팀이 돼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노시환은 "어떻게 보면 한 팀이 되자는 그런 메시지를 좀 돌려서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맏형 곽빈(1999년생)과 막내 최민석, 박준순, 배찬승, 박재현(2006년생)의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노시환은 이를 언급하며 "예전보다는 좀 밝은 분위기인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기대된다"고 말한 노시환은 "어린 친구들이 한 번 불붙기 시작하고 분위기 타면 진짜 막기가 힘들다"며 "그 분위기를 1차전부터 이겨서 잘 끌고 가면 대한민국 대표팀을 꺾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