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KIA 역대 1위의 무력감, 'ERA 43.20' 이토록 지독한 악연일 수 있을까

'도대체 왜' KIA 역대 1위의 무력감, 'ERA 43.20' 이토록 지독한 악연일 수 있을까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도대체 왜 인천만 가면 무너지는 것일까. KIA 타이거즈 정해영에게 올해 인천...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도대체 왜 인천만 가면 무너지는 것일까.

KIA 타이거즈 정해영에게 올해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쳐다보기도 싫은 곳일 듯하다. 4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평균자책점 43.20에 그쳤다. 원래도 인천에 좋은 기억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데뷔 시즌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7경기에서 1승6패, 10세이브, 1홀드, 34이닝,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그래도 올해처럼 지독하게 안 풀린 적은 없었다.

정해영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3-1로 앞선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했다. KIA는 이날 선발 김태형이 어느 정도만 버텨주면, 필승조를 전부 쏟아부을 계획이었다. 16일 하루 휴식일이 있어 총력전이 가능했고, 정해영은 경기 흐름을 좌우할 승부처에 중책을 맡았다.

정해영은 SSG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했다. 시작부터 볼 2개를 던져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졌다. 3구째 직구는 파울. 한번 더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에레디아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3-3 동점. 정해영은 공 4개만 던지고 김범수와 교체됐고, KIA는 한참 더 우왕좌왕하다 3점을 더 내줘 3대6으로 패했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

2020년 1차지명 특급 유망주인 정해영은 2021년부터 마무리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초반까지 한번도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지 않았고, 25살 어린 나이에 벌써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다.

정해영이 올 시즌 첫 등판부터 크게 꼬였는데, 지난 3월 28일 인천 SSG전이었다. KIA는 9회초까지 6-3으로 앞서며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정해영이 ⅓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에 그치는 바람에 6대7로 경기를 내줬다.

첫 등판을 망친 정해영은 좀처럼 자기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결국 4경기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아울러 마무리 보직도 5년 만에 내려놓아야 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필승조로 돌아온 정해영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는데, 한번씩 인천에서 승부처에 공을 넘겨받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해영은 오는 12월 상무에 입대한다. 올해 더는 KIA의 인천 원정 경기가 남지 않았고, SSG의 신구장인 청라돔은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악몽에 시달리는 정해영으로선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경기. 5회말 무사 만루 KIA 정해영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5/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