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 KIA, '아래'엔 NC 있다! 두산 사령탑 "어제(15일) 딱 2경기 채널 돌려가며 봤다, 내가 경기하는 줄"
[스타뉴스 | 잠실=박수진 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경기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살피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스타뉴스 | 잠실=박수진 기자]


치열한 5강 및 중위권 순위 싸움의 한복판에 선 사령탑에게 휴식일 타 구장 경기는 결코 편안한 '남의 집 싸움'이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54) 감독이 16일 잠실구장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15일) 경기가 없는 날에 열린 타 구장 경기들을 챙겨본 생생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5위 두산(64승 60패 4무)의 위치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위로는 4위 KIA 타이거즈가 자리하고 있고, 아래로는 6위 NC 다이노스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전날(15일) 열린 경기 역시 NC-LG전, KIA-SSG전으로 두산의 순위 싸움과 직결된 매치업이었다.
휴식일에 타 구장 경기를 지켜봤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집에서 할 일 없으면 봐야죠"라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특정 경기 하나만 진득하게 보지 못하고 두 경기를 쉴 새 없이 오갔다. 김 감독은 "어제 두 경기 거의 다 봤다. 채널을 왔다 갔다 하면서 봤다"며 "'이 타이밍에는 저게 더 재미있겠다' 싶어서 돌려보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짜 내가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순위표에서 바로 위인 KIA 경기와 바로 밑인 NC 경기를 지칭한 것으로 보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공백과 시즌 막판 빡빡한 일정 속에서 벤치의 계산기는 더욱 복잡해졌다. 김 감독은 "대비책이라는 게 사실 답이 없다"면서 "원래 9월에 접어들면 승수를 어느 정도 쌓아놓고 아래 팀이 아니라 위만 바라보고 가야 하는데, 지금은 위아래를 다 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4위 추격과 5위 수성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사령탑의 고심이 묻어난 대목이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결국 순위 싸움의 해답은 '자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타 구장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두산이 마주하는 경기를 이겨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일단 우리가 잘해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두산은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에 맞서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세베리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조수행(우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 선발 투수는 부상 복귀 이후 2번째 경기를 치르는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이날 최대 85구 정도로 던질 예정이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