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억만장자 됐다' 배 걷어차이고 보드카 브랜드 매각으로 5500억 수익...'아자르 볼보이 사건' 주인공, 벼락부자 등극

'역대급 억만장자 됐다' 배 걷어차이고 보드카 브랜드 매각으로 5500억 수익...'아자르 볼보이 사건' 주인공, 벼락부자 등극

▲ ⓒ데일리 메일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3년 전 에덴 아자르에게 걷어차이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볼보이가 이제는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가가 됐다. 친구와 함께 만든 보드카 브랜드를 무려 3억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매각하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201...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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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3년 전 에덴 아자르에게 걷어차이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볼보이가 이제는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가가 됐다. 친구와 함께 만든 보드카 브랜드를 무려 3억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매각하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2013년 아자르에게 발로 차였던 스완지 시티의 볼보이 찰리 모건(30)이 자신의 보드카 사업을 3억 파운드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류업체 사제락(Sazerac)이 모건과 그의 친구 잭슨 퀸이 설립한 'Au 보드카'를 인수했다.

모건의 이름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17세였던 2013년이었다. 당시 스완지와 첼시의 경기에서 볼보이로 일하던 그는 공을 되찾으려는 아자르와 충돌했다. 모건이 공을 끌어안으며 시간을 지연시키자 아자르는 공을 빼내려는 과정에서 그를 발로 찼고 결국 퇴장당했다.

해당 장면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모건은 "경기장을 떠날 때만 해도 별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나를 데리러 온 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전화가 20통 정도 걸려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 달 정도 집 밖에 신문사 기자들이 있었고 폭스뉴스와 스카이스포츠, 파파라치까지 찾아왔다. 2주 동안 엄청나게 유명해졌다가 갑자기 다시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건은 뜻밖의 사건으로 얻은 유명세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자르와의 충돌 이후 2년이 지나 친구 퀸과 함께 Au 보드카를 설립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영국 DJ 찰리 슬로스가 브랜드에 투자했고 음악계 인맥을 활용한 홍보가 더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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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명 인사들도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 등이 홍보에 참여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자 회사는 고향 스완지에 화려한 '올 골드' 콘셉트의 사무실까지 마련했다.

그리고 창업 약 10년 만에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사제락의 최고경영자 제이크 웬즈는 "Au 보드카는 오랫동안 우리가 높이 평가해 온 브랜드"라며 "찰리와 잭슨 등이 불과 1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는 놀랍고 보기 드문 일이다. Au가 사제락 가족에 합류한 만큼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모건은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아자르와 악연을 이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2년 전 아자르를 직접 만나 Au 보드카 홍보에 활용했고, 두 사람은 2013년 사건을 웃으며 되돌아봤다.

모건은 "그 경기에서 후안 마타가 계속 내 쪽으로 왔던 기억이 있다. 공을 그의 머리 위로 던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팬들이 볼보이에 관한 노래까지 부르기 시작했다"며 "사건이 벌어진 뒤 라커룸에 들어갈 때까지도 나를 찬 선수가 마타인 줄 알았다. 사람들이 아자르였다고 말해준 뒤에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아자르 역시 당시 사건을 알게 된 자신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걱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논란의 당사자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른 뒤 사업가와 은퇴한 축구 스타로 다시 만나 과거의 해프닝을 이야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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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