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심각한 재정 위기 보도… 내년 자금 고갈 가능성도

WTA, 심각한 재정 위기 보도… 내년 자금 고갈 가능성도

2024-25년도 WTA 파이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당초 올해까지 계약이었으나 해지된 상태다. 게티이미지여자 테니스 투어를 관할하는 WTA(여자테니스협회)가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빠르면 2027년 중 보유 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는 것이다.WTA는 2026년 약 2,300만...

2024-25년도 WTA 파이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당초 올해까지 계약이었으나 해지된 상태다. 게티이미지
2024-25년도 WTA 파이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당초 올해까지 계약이었으나 해지된 상태다. 게티이미지

여자 테니스 투어를 관할하는 WTA(여자테니스협회)가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빠르면 2027년 중 보유 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는 것이다.

WTA는 2026년 약 2,300만 달러(약 31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1,500만 달러(약 204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 가을에는 자금이 완전히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재정 압박은 WTA 파이널스 개최지 변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WTA는 202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3년 계약으로 대회를 개최해왔지만, 지난 7월 계약을 1년 앞당겨 종료하고 올해 대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개최 비용 대부분을 WTA가 자체 부담하게 됐고, 총상금도 작년 1,550만 달러(약 211억 원)에서 약 3분의 1 줄어들 전망이다.

투자사 CVC 캐피털 파트너스와의 계약 만료도 임박했다. WTA는 2023년 상업 사업부문인 'WTA 벤처스'의 지분 20%를 CVC에 매각해 5년간 총 1억 5,000만 달러(약 2047억 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는데, 연간 3,000만 달러(약 409억 원)씩 지급되는 이 계약은 2027년이 마지막이다.

남녀 상금 격차 해소 노력도 아이러니하게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WTA는 남녀 공동 개최 대회의 상금 격차를 메우기 위해 매년 약 2,500만 파운드(약 460억 원)를 자체 부담하고 있다. WTA는 남녀 공동 개최 WTA 1000·500 대회는 2027년까지, 여자 단독 개최 동일 카테고리 대회는 2033년까지 남녀 동일 상금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WTA는 이미 비용 절감에 나서, 올해 7월에는 일부 대회 파견 운영 인력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스티브 사이먼의 후임으로 회장에 취임한 발레리 카밀로 체제 하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재무 전망이 WTA의 2027년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손실 속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를 가정한 추산이다. 비용 절감이나 새로운 수입원 확보 등으로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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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