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야말의 해가 아니다”…‘독일 축구 전설’ 마테우스가 선택한 발롱도르 주인공은 ‘73골+더블’ 케인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Getty Images잉글랜드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올해는 야말의 해가 아니다.”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5)의 주장이다. 스스로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자신한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을 저격하는 발언이다. 그가 선택한 발롱도르의 주인...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올해는 야말의 해가 아니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5)의 주장이다. 스스로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자신한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을 저격하는 발언이다. 그가 선택한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후배 해리 케인(33)이다.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앞서 야말은 “세계 최고는 음바페와 나”라며 “하지만 올해 내가 이룬 것들을 생각하면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은 나에게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마테우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그는 특별한 선수다. 그러나 두 차례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야말의 해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마테우스의 견해는 우승이라는 성적 자체가 아닌 그 과정에서의 기여도를 함께 따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서 야말은 “많은 선수 중 한 명일 뿐”이었고, 핵심적인 활약을 한 건 로드리였다고 설명했다. 월드컵에서 야말은 과거 보여줬던,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 다시 찾은 좋았던 경기력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수상 가능성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그가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자질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나는 우승 경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나 프랑스 대표팀에서 아무런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음바페보다 그의 수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스의 선택은 야말이 아닌 케인이다. 그는 “케인은 득점왕을 차지했고,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요한 골들을 기록했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블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주요 매체나 전문가들, 베팅 업체가 예상하는 발롱도르 순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케인이다. 케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73골을 터트렸다. 뮌헨에서 51경기 63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4경기 12골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는 리오넬 메시가 2011~2012시즌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넣은 82골에 이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우승 성과도 있다. 케인은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선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3위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소속팀에서의 성적, 그리고 개인의 성과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케인이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