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비상! "왕옌청 제구 가장 큰 문제…볼·스트라이크 1대1 비율 달해" 우려→日 AG 합류 직전 '4이닝 5실점' 부진 어쩌나

대만 초비상! "왕옌청 제구 가장 큰 문제…볼·스트라이크 1대1 비율 달해" 우려→日 AG 합류 직전 '4이닝 5실점' 부진 어쩌나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대만 좌완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합류 전 마지막 등판에서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대만 현지의 우려를 키웠다.대만 매체 'V-Net 뉴스'는 지난 15일 왕옌청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2구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대만 좌완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합류 전 마지막 등판에서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대만 현지의 우려를 키웠다.

대만 매체 'V-Net 뉴스'는 지난 15일 왕옌청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2구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강판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에서 왕옌청의 제구가 가장 큰 문제였다. 4이닝 동안 92구를 사용했는데 그중 스트라이크 49개, 볼 43개로 거의 1대 1 비율에 달했다. 초반부터 많은 투구 수가 쌓인 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왕옌청은 1회부터 흔들렸다.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민혁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이어 안현민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힐리어드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실점한 뒤 허경민의 좌전 안타까지 맞으며 1회에만 2점을 내줬다.

3회에는 안현민에게 치명타를 맞았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137km/h 포크볼을 던졌지만, 안현민이 이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가 167km/h에 달하는 완벽한 타구였다. 안현민의 시즌 13호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이후에도 볼넷과 적시 2루타를 더 허용하며 이닝에서만 3점을 추가로 내줬다.

4회에는 그나마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왕옌청은 145km/h 직구로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42km/h 싱커로 김민혁도 삼진 처리했다. 안현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힐리어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왕옌청의 최고 구속은 147km/h였다.

매체는 이번 등판으로 왕옌청의 아시안게임 등판 전 마지막 등판이 끝났고 전했다. 매체는 "대만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소집 훈련을 시작했지만, 왕옌청은 한화 이글스와 일정을 조율한 끝에 합류를 늦추고 15일 마지막 선발 등판을 소화한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왕옌청의 컨디션이다. 지난 8월 21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3일 KT전 복귀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고, 9일 L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반등하는가 싶더니 이날 다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의 등판이 엇갈리는 성적을 보이면서 대만 현지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에서 한국전 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날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9월 21일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한국전에 왕옌청이 등판한다면 5사사구로 제구가 무너진 이날 투구 내용은 대만 벤치에도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왕옌청은 26경기(133⅔이닝) 11승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 중이다. 대만 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KBO 단일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KBO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폐렴 이후 두 번의 부진한 등판이 아쉬웠다. 왕옌청이 일주일 내로 투구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대만 야구대표팀의 최대 변수로 남게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