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비+'3할-25홈런-130타점' 페이스+RISP 0.349, 이 선수, 이래도 바꿔야 합니까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찔한 순간이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17경기 남긴 시점에 1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3경기가 될 뻔 했다. 15일 대구 롯데전. 삼성은 8회초까지 2-3으로 지고 있었다. 약속의 8회말 2사 만루. 수렁 입구에서 팀을 구한 인물은 바로 르윈 디아즈였다. 롯데 박정민의 4구째 152km 하이 패...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찔한 순간이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17경기 남긴 시점에 1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3경기가 될 뻔 했다. 15일 대구 롯데전. 삼성은 8회초까지 2-3으로 지고 있었다. 약속의 8회말 2사 만루. 수렁 입구에서 팀을 구한 인물은 바로 르윈 디아즈였다.
롯데 박정민의 4구째 152km 하이 패스트볼을 강하게 잡아채 우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부를 단숨에 뒤집는 천금 같은 결승타였다.
디아즈가 신호탄을 쏘자 류지혁과 이창용의 추가 적시타가 아어지며 8회에만 대거 5득점 한 삼성은 7대3 역전승을 완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결정적인 순간, 타점 생산력과 리그 최정상급 1루 수비까지 논란을 잠재우고 '효자 외인'으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2타점을 보태 시즌 113타점째를 기록한 디아즈는 타점 선두 오스틴(LG·121타점), 힐리어드(KT·114타점)의 뒤를 바짝 쫓으며 타점 부문 톱 3 경쟁을 이어갔다.
올 시즌 팀의 127 전 경기에 출전 중인 디아즈는 15일 현재 타율 0.301, 23홈런, 득점권 타율 0.349라는 압도적인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25홈런-130타점 고지 달성이 유력하다.
여기에 리그 최상위권 1루 수비 능력으로 내야진 전체에 미치는 플러스 가치까지 고려하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이다.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디아즈는 8회 역전 상황에 대해 "오늘 경기는 마치 플레이오프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쳤고,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구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타석에 서기 전 눈을 감고 하나님께 좋은 결과를 달라고 기도했다.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2점을 따내는 게 중요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노려 쳐서 경기를 뒤집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활약에 대해 디아즈는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가을야구를 잘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다짐했다.

치열한 1위 싸움을 하고 하고 있는 상황 속 그는 "너무 길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몇 경기가 남았든 하루하루 매 경기에 집중해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쌓여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경기 출전의 꾸준함,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에 명품 수비까지…. 기복이 있었던 올 시즌. 부침을 겪을 때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체론'을 잠재우는 행복한 동행 결말을 향해 디아즈가 막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