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현장메모] '23년 만의 승리' 뒤 대전의 치열하고 세심한 준비...강원 특급 도움 컸다! 원정 팬 친화 아이디어도 눈길

[ACLE 현장메모] '23년 만의 승리' 뒤 대전의 치열하고 세심한 준비...강원 특급 도움 컸다! 원정 팬 친화 아이디어도 눈길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치열하고, 간절하게 준비하면서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교토 상가에 1-0 승리를 거뒀다. 2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치열하고, 간절하게 준비하면서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교토 상가에 1-0 승리를 거뒀다.

2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무대에서 대전은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200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팀 자격으로 당시 ACL에 출전했다. 결과는 2승 1패였다. 당시 ACL은 조별리그로 진행이 됐고 1위만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대전은 2위에 올라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이후 강등, 승격, 강등을 겪었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통해 ACLE 진출을 확정했다. 23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가는 만큼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는데 대전 구단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구성원 모두가 처음 ACLE을 겪는 만큼 시즌 전부터 준비를 했다. ACLE는 23년 전과 대회 규모부터 규정까지 모든 게 바뀌어서 관련 내용 숙지가 필요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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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완벽히 숙지하더라도 실제 운영은 달랐다. 대전 거의 모든 직원들이 8월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감바 오사카 경기를 찾아갔다. 강원이 실제 경기 운영하는 걸 보고 참고했고 경기 당일에 강원 직원들이 모여 1시간 정도 대전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열의를 갖고 강릉에 찾아온 대전 직원들만큼이나 강원 직원들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다는 후문이다.

강원의 도움 덕에 대전은 실전 운영 노하우를 얻었다. 대전은 리그 스테이지 8경기 상대가 확정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 실제 경기가 다가왔을 때 여유를 갖고 준비하기 어려웠다. 3경기 연속 홈 경기였다. 주중 FC안양,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하고 교토 상가와 ACLE 경기를 준비하기까지 3일이 필요했다.

3일 동안 AFC 규정에 맞게 경기장 디브랜딩을 해야 했다. AFC 스폰서가 아니면 물병에 있는 기업 이름조차 노출돼서는 안 된다. 포항전 이후부터 대전 직원들은 매일 야근 업무를 했다. 23년 만에 아시아 무대 경기를 보는 홈 팬들을 위해 노력하면서 원정 팬들도 잊지 않았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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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란 도시, 대전이란 팀 자체가 타 국가들에 익숙치 않다. 경기장도 마찬가지다. 경기장을 찾아오는 교토 상가 원정 팬들이 표 구매부터 자리 착석까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대전은 곳곳에 일본어 배너를 배치했다. 표 창구에선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담긴 안내판이 인상적이었다. 대화 없이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 원활히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안내판이었다. 원정 팬들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일본 현지 펜기자, 사진기자들 안내에 다수의 인력을 배치해 차질이 없도록 했다.

경기 운영도 원활히 흘러갔다. 관중도 7,998명이 왔다. 주중 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팬들이 온 것이다. 경기 흐름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전 홈 팬들은 어느 때보다 높은 데시벨로 응원을 보냈다. 대전이 주도를 하면서 밀어붙였고 끊임없이 두들긴 결과 후반 33분 밥신 골로 1-0으로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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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까지 승리로 이어져 모든 대전 구성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마무리였다. 대전 관계자는 "구단 내부 구성원들 모두가 노력을 해 얻은 성과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까지 해 너무 기쁘다. 또 강원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경기를 해보니 경기 당일에 그렇게 시간을 내서 질의응답을 받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됐는데, 강원 직원들은 자기 일처럼 우리를 도우려고 했다. 그때 얻은 정보들이 오늘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원팀이 돼 ACLE 첫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