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두 번째 패전' 롯데 박정민, 풀타임 첫 시즌 새기는 값진 성장통

'9월 두 번째 패전' 롯데 박정민, 풀타임 첫 시즌 새기는 값진 성장통

완주를 앞두고 맞이한 고비.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은 그렇게 성장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완주를 앞두고 맞이한 고비.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은 그렇게 성장한다. 롯데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에서 3-7로 역전패를 당하며 올 시즌 70패(2무 53승)째를 당했다. 김태형 감...

완주를 앞두고 맞이한 고비.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은 그렇게 성장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완주를 앞두고 맞이한 고비.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은 그렇게 성장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완주를 앞두고 맞이한 고비.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은 그렇게 성장한다.

롯데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에서 3-7로 역전패를 당하며 올 시즌 70패(2무 53승)째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 부임 뒤 단일시즌 최다패는 2024년 74패였다. 올 시즌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최다패가 유력하다.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롯데의 9월 레이스는 '고춧가루 부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15일 대구 원정은 1위 경쟁 중인 삼성을 잡을 기회였다. 실제로 7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3-2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는 8회 말 수비에서 4점을 내줬다. 신인 셋업맨 박정민이 1사 뒤 김성윤과 박승규에게 연속 볼넷,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 상황에서 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거포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롯데는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영재가 류지혁과 이창용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 더 내줬다. 만회하지 못한 롯데는 패했다. 4실점 한 박정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박정민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대졸 신인이다. 올해 2월 대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전지훈련을 1군에서 완주하며 기대를 높였다. 3월 28일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는 흔들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자초한 만루 위기를 이겨내고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박정민은 그렇게 전반기에만 홀드 9개를 올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체력 저하와 밸런스 문제로 7월 초부터 2군에서 조정기를 가졌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1군에서 꾸준히 등판할 기회를 얻었고, 실점 없이 8월을 보내며 성장통을 극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프로 무대 순수 신인이 불펜 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건 녹록치 않은 미션이었다. 정규시즌 막판에 돌입한 9월, 박정민은 다시 고전하고 있다. 지난 5·6일 한화전에서 연속 실점했고, 15일 삼성전에서 4경기 만에 다시 고전했다.

프로 선수, 불펜 투수로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박정민은 롯데 마운드 미래의 클로저로 기대받는 선수다. 비록 순위 경쟁 긴장감은 크지 않지만, 2군 생활을 포함패 풀타임으로 데뷔 시즌을 치러본 경험은 큰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 패전이 박정민에게 상처로만 남지 않을 이유다.

안희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