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끝내 7억 투자 효과 못 보나…"컨디션 안 좋아 보여, 우선 몸 만드는 게 중요" [인천 현장]

KIA, 끝내 7억 투자 효과 못 보나…"컨디션 안 좋아 보여, 우선 몸 만드는 게 중요"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홍)건희,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1월 우완투수 홍건희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홍건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계약했으나, 지난 시...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홍)건희,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월 우완투수 홍건희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홍건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계약했으나, 지난 시즌 종료 후 2년 15억원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왔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홍건희에 대해서 "마무리, 셋업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라며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불펜에서 베테랑 선수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건희는 4월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4월 18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네 달 넘게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홍건희는 지난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당시 홍건희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이 있었고 그 부분이 이슈가 된 적도 있어서 올해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캠프 때 열심히 준비했고 (시즌 개막 후) 몸 상태,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며 "나름대로 KIA에 복귀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상황에서 부상으로 빠지게 돼 아쉬움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또 홍건희는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동료 투수들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팀에 미안한 마음도 굉장히 컸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 빨리 한두 경기 던져봐야 이제 정말 돌아왔다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홍건희는 복귀 후 첫 등판에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펜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9~13일에는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14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앞서 "건희가 2군으로 내려가는 부분에 있어서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건희,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선 좀 더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건희를 한 번 엔트리에서 뺐고, 한 번 더 체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홍건희를 향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풍부한 경험을 갖춘 홍건희가 불펜에 힘을 보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트시즌도 남아 있고 우리가 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또 2군에 내려가서 한두 경기를 던지고 페이스가 올라올 수 있다"며 향후 홍건희의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