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첫 판부터 왕옌청 상대하나…"이번에는 이겨보겠다"[AG]

류지현호, 첫 판부터 왕옌청 상대하나…"이번에는 이겨보겠다"[AG]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이종수 기자(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대비는 하고 있습니다."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이종수 기자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바로 '대만'이다.

앞서 발표된 1차 명단과 비교해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대만에는 여전히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 많다. 류지현 감독도 이를 경계하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 역시 대만이다. 두 팀은 조별리그를 넘어 결승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개최국 일본도 방심해선 안 될 상대지만, 결국 대만을 넘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대만에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발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전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힌 린위민, 그리고 올해 KBO리그 최고의 아시아쿼터 투수로 활약한 왕옌청이다. 한국 선수들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린위민의 공의 위력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어 왕옌청이 한국전에 나서는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왕옌청은 올 시즌 아시안게임 전까지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앞서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왕옌청의 투구 내용을 살폈다. 15일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류 감독은 "올 시즌 계속 왕옌청을 지켜봤다. 폐렴 이후 복귀전 내용은 안 좋았지만, 이후 다시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KT전 등판 후) 날짜도 공교롭게 우리와 경기하는 날과 맞아 떨어진다. 일부러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잘 준비하겠다. 물론 (왕옌청의 등판이) 확정된 건 아니기에 린위민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역시 왕옌청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왕옌청이 5회말 동점을 허용한 후 이닝이 끝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4 ⓒ 뉴스1 김성진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왕옌청이 5회말 동점을 허용한 후 이닝이 끝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4 ⓒ 뉴스1 김성진 기자

대표팀 핵심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왕옌청의 공은 똑바로 오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시즌 중에도 많이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믿고 상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왕옌청을 상대로 타율 0.222(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 중 1개는 홈런이었다.

대만전 선발 등판이 점쳐지는 류지현호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도 왕옌청과의 선발 맞대결을 바라고 있다.

그는 "시즌 때 왕옌청과 두세 번 선발 맞대결을 했는데, 제가 2패를 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한 번 이겨보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왕옌청은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15일 KT전에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