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가 처음 직접 본 국가대표' 대전 김봉수 "이제껏 했던 게 보답받았다" [케터뷰]

'모레노가 처음 직접 본 국가대표' 대전 김봉수 "이제껏 했던 게 보답받았다" [케터뷰]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김희준 기자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봉수가 감격적인 마음을 전했다.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교토상가FC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33분 밥신이 훌륭한 중거리슛으...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김희준 기자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김희준 기자

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봉수가 감격적인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교토상가FC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33분 밥신이 훌륭한 중거리슛으로 경기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교토 원정팬 502명을 포함해 총 7,998명의 관중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바로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대표팀 명단 발표 및 취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15일 대전과 교토, 16일 전북현대와 가시와레이솔의 ACLE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다.

모레노 감독은 현장을 찾는 이유에 대해 "경기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축구 문화와 경기장을 경험하고, 전반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또 선발된 선수들 외에 대표팀 자원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군들에 대한 관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과 전북의 전력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사유다.

김봉수는 얼떨결에 모레노 감독이 한국 A대표팀에 부임한 뒤 처음 보는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다만 3일 전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했기 때문에 이날은 후반 34분 밥신과 교체돼 짧은 시간 경기를 소화했다. 김봉수는 추가시간까지 15분여 동안 대전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대전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표팀 발탁 후인 데다 첫 ACLE 경기여서 그에게는 여러모로 특별한 하루였을 터.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봉수는 "팀에는 오랜만의, 내게는 첫 ACLE였는데 일본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대표팀에 오랜만에 발탁됐는데 명단 보고 정말 좋았고, 대표팀을 목표로 이제까지 해온 게 보답받은 기분이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우선 ACLE와 관련해 김봉수는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의 기술이 좋으니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다. 공격적으로는 공을 가졌을 때 수적 우위를 유발해 공을 많이 받아주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라며 "경기장에 왔을 때 리그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팬들도 그랬고, 우리도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템포도 리그와 달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공수 전환 속도도 빠르고 상대 압박 강도도 K리그와는 달랐다"라며 일본 팀을 상대로 배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험은 만약 김봉수가 9·10월 A매치에 출전한다면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는 우선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가 많아 발탁을 예상하기보다는 그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나는 계속 대표팀을 동기부여 삼아 경기를 뛰었다"라며 "이번 명단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 이름을 보고 여태까지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보답받는구나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 가면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축구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서 수행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이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경기가 많을수록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보여줄 시간이 더 많다. 이번에 4경기를 하는 게 내게도 좋다. 이번 4경기를 통해 내 스타일과 장점을 보여주겠다"라며 A매치 기간이 길어진 만큼 확실하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김봉수는 9·10월 A매치와 ACLE를 통해 한 층 더 발전할 미래를 기대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좋은 무대에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배우는 부분도 있을 테고,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