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中 대회 포기, 1400만원 벌금 내라고?… '필리핀 女 스타' 이알라 AG 출전 강행→"우리가 돈 내자" 정부·국회 지원 나섰다 [나고야 AG]

나라 위해 中 대회 포기, 1400만원 벌금 내라고?… '필리핀 女 스타' 이알라 AG 출전 강행→"우리가 돈 내자" 정부·국회 지원 나섰다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국의 명예를 위해 세계랭킹 상승 기회까지 포기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선택한 필리핀 여자 테니스 스타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벌금을 물 위기에 처하자 필리핀 정부와 정치권까지 지원에 나섰다.필리핀 매체 '필스타'는 15일(한국시간) &quo...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국의 명예를 위해 세계랭킹 상승 기회까지 포기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선택한 필리핀 여자 테니스 스타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벌금을 물 위기에 처하자 필리핀 정부와 정치권까지 지원에 나섰다.

필리핀 매체 '필스타'는 15일(한국시간) "필리핀스포츠위원회(PSC)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중국 오픈 대신 국가대표를 선택하면서 여자프로테니스(WTA)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 이알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알라는 현재 WTA 세계랭킹 18위로, 동남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문제는 아시안게임 테니스가 오는 27일 시작하고, 이알라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WTA 1000 중국 오픈이 30일 개막한다는 점이다.

이알라는 랭킹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중국 오픈 대신 상금과 WTA 랭킹포인트가 없는 아시안게임을 택했다. 게다가 중국 오픈 불참으로 1만 달러(약 1362만원)의 벌금을 물 것이 확실시된다.

필리핀테니스협회는 WTA에 출전 의무 면제를 요청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얄라의 벌금 면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국제 테니스계 관측이다.

조국을 위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한 이알라가 벌금을 낼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하자 필리핀 정부까지 움직였다.

패트릭 그레고리오 PSC 위원장은 "이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다. 우리는 이알라를 100% 지지한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상원 스포츠위원장인 봉 고 의원도 "국기와 나라를 대표하기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선수가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며 WTA에 제재 면제를 호소했다.

어윈 툴포 상원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1만 달러가 상당한 액수일 수 있지만 최고의 선수가 나라를 대표해 가져다줄 명예와 비교하면 지불할 가치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 필요성까지 주장했다.

한편 우승 경쟁자로 꼽혔던 인도네시아의 야니스 첸(세계 51위)은 WTA가 중국 오픈 출전 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알라는 제재 가능성에도 아시안게임 출전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필리핀의 금메달 획득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