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라 볼 수 없는 상황" 일본 AG 조직위 황당 실수...축구 선수를 야구장에 '미숙 운영 논란'

[나고야 NOW]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라 볼 수 없는 상황" 일본 AG 조직위 황당 실수...축구 선수를 야구장에 '미숙 운영 논란'

▲ 이민성,나고야,이민성호[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자칫 경기 시작 시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민성호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수송 운영 탓에 경기장에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 이민성,나고야,이민성호
▲ 이민성,나고야,이민성호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자칫 경기 시작 시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민성호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앞두고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수송 운영 탓에 경기장에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한국은 엄지성의 해트트릭과 김명준의 득점을 앞세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을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선수단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 아시안게임,축구
▲ 아시안게임,축구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직위원회가 배치한 팀 버스 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착각했다. 한국과 카타르 선수단은 같은 숙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양 팀 모두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두 버스 모두 경기가 열리는 럭비경기장이 아닌 미즈호 공원 내 야구장으로 향했다.

선수단 숙소에서 경기장까지는 평소 약 20분 거리다. 한국 선수단은 조직위원회가 정한 일정에 맞춰 오후 5시 20분께 숙소에서 출발했다. 정상적으로 이동했다면 여유 있게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버스가 엉뚱한 야구장으로 향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한 뒤 다시 럭비경기장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교통 체증까지 겹쳤다. 평소 20분가량이면 충분했던 이동에 약 1시간이 걸렸다.

결국 한국 선수단은 오후 6시 25분께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약 30분 늦었다. 카타르 역시 같은 문제를 겪었다.

▲ 양석현,볼다툼,나고야
▲ 양석현,볼다툼,나고야

공교롭게도 이날 나고야에는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 준비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에 폭우 속에서 버스가 잘못된 장소로 향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감수해야 했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미즈호 공원 내 야구장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야구 종목은 나고야가 아닌 아이치현 내 다른 도시에서 진행된다. 축구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한국과 카타르 선수단의 버스가 나란히 야구장으로 향한 셈이다.

자칫 경기 운영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선수단은 킥오프에 충분히 앞서 경기장에 도착해 라커룸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한 뒤 정해진 시간에 워밍업을 시작한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한국과 카타르 모두 정해진 워밍업 시간 전에는 가까스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준비 시간이 빠듯해지기는 했지만 워밍업과 오후 7시 30분 킥오프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 아시안게임,축구,경기
▲ 아시안게임,축구,경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종료 후 당시 상황에 대해 "조직위에서 배치한 팀 버스 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착각해 양 팀 버스가 모두 야구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은 조직위에서 정한 시간에 맞춰 출발했으나 야구장에 갔다가 오는 과정에서 교통 체증에 걸려 총 1시간 가까이 소요된 끝에 예정된 도착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며 "다행히 양 팀 모두 정해진 워밍업 시간보다 가까스로 일찍 도착해 킥오프 시간 등은 유지됐으나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라 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단순히 이날 한 번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대표팀은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수송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다.

카타르전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들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용하기로 했던 차량이 숙소에 제시간에 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예정됐던 기자회견 시작 시간보다 다소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 아시안게임,축구
▲ 아시안게임,축구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밖에도 대회 기간 매 훈련 및 공식 행사 이동 시 차량 배차·운영과 관련한 자잘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저희뿐 아니라 현재 대회에 참가 중인 모든 팀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첫 경기부터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마주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까스로 경기장에 도착해 예정대로 몸을 푼 뒤 카타르를 상대로 네 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민성호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한다스포츠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