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신 한 방' 대전, ACLE 첫 승…모레노 임시 감독도 직관

'밥신 한 방' 대전, ACLE 첫 승…모레노 임시 감독도 직관

대전 밥신(왼쪽). ⓒ 프로축구연맹[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데뷔전이자 무려 2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대전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교토...

대전 밥신(왼쪽). ⓒ 프로축구연맹
대전 밥신(왼쪽). ⓒ 프로축구연맹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데뷔전이자 무려 2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아 무대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대전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교토 상가 FC(일본)를 맞아 후반 33분 터진 밥신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대전은 개편 이후 처음으로 치른 ACLE 본선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점 3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이래 최초로 ACLE 출전권을 획득한 대전이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대전시티즌 시절이던 2002-2003시즌(FA컵 우승 자격)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올 시즌부터 ACLE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동·서아시아 각 16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에서 8경기씩 치러 각 지구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다.

지난해 J1리그 3위에 오른 교토를 맞이한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결실을 보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11분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풀백 강윤성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한 번에 찔러준 장거리 패스를 주민규가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흘러나온 볼을 마사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 이마저도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43분에도 정재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루빅손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이어 흘러나온 공을 마사가 헤딩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대전은 시작 4분 만에 교토의 골망을 가르며 환호했으나 VAR(비디오판독)에 발목을 잡혔다. 강윤성의 크로스를 받은 루빅손이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지만, 주심이 앞선 과정에서 루빅손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대전은 후반 23분 정재희와 주민규를 빼고 서진수와 디오고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트린 주인공은 밥신이었다.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밥신이 주저 없이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을 때리고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가며 결승 골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13일 입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사령탑이 코치진과 함께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했다. 모레노 감독이 한국 땅을 밟은 뒤 K리그 팀 경기를 직접 현장 관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