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정말 중요한 시기여서…” 자나깨나 ‘베어스 걱정’ 곽빈, 태극마크 책임감도 철철 [SS고척in]
두산 곽빈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7회를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두산이 정말 중요한 시기여서…”‘토종 에이스’ 곽빈(27)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마음이 마냥 편하진 않다. 소속팀 두산이 한창 중요한 순위 경쟁 중일...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두산이 정말 중요한 시기여서…”
‘토종 에이스’ 곽빈(27)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마음이 마냥 편하진 않다. 소속팀 두산이 한창 중요한 순위 경쟁 중일 때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그래도 태극마크를 향한 책임감은 흔들리지 않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표팀 ‘1선발’은 누가 뭐래도 곽빈이다. 올해 리그 최강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승7패, 평균자책점 2.26을 찍는다. 원래도 구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선수다. 올해는 더 좋다.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0㎞를 넘기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두산 걱정이 앞선다. 현재 두산은 힘든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5위를 지키고 있지만, 밑에서 추격하는 NC의 기세가 만만찮다.
15일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곽빈은 “우리 두산이 정말 중요한 시기여서 마냥 좋진 않다”며 첫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러 온 거기 때문에 국가대표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류지현 감독은 선발투수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 선발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곽빈이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 등판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후 결승까지도 나설 수 있다. 곽빈도 주요 경기 등판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곽빈은 “중요한 경기에 등판한다면 그만큼 감독님, 코치님들이 믿고 있단 얘기다. 사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엔 중책을 맡았다. 후배들이 더 파이팅할 수 있도록 먼저 나가서 좋은 결과 만들고 싶다. 그렇게 좋은 분위기로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예전부터 대만전 선발이란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항상 ‘대만전 선발은 곽빈’이란 기사를 많이 봤다. 그런데 막상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다”며 “대표팀 뽑힌 게 5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선발로도 2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이번엔 선발로 제대로 보여줄 기회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대회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뿐 아니라, 심판의 존과도 싸워야 한다. 곽빈은 이 부분에 대한 계획도 어느 정도 끝내놓은 상태다.
곽빈은 “그런 부분은 내가 제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심판께 인사 잘하고, 불만 절대 티 내지 말고, 표정 좋게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괜히 자극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