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생각했는데…" 5연속 AG 금메달 조준, 캡틴 노시환 낙점→"경험 쌓는다는 생각 버려라"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과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류지현호'의 주장이 노시환(26·한화 이글스)으로 정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KBO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선수들은 지난 14일 대표팀에 소집돼 15일 첫 훈련을 진행했다.
주장은 노시환으로 정해졌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할 수 있다. 동시에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의 선수를 3명 선발할 수 있다.
노시환은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 내야수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야수 중에서는 최고참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27홈런 90타점 OPS 0.861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류 감독은 노시환을 주장으로 뽑은 이유로 특유의 밝은 성격을 들었다. 류 감독은 "노시환은 굉장히 밝고 유쾌한 선수다.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서 그런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과 함께 주장으로 고민했던 선수도 있다.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OPS(장타율+출루율) 1.053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적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아찔했던 부상이 겹치기도 했다. 지난 9일 NC전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맞아 코뼈 골절이 됐다. 당일 저녁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이목이 집중된 만큼, 주장이라는 짐까지 지어줄 수 없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었다.

류 감독은 "김도영도 생각했지만, 모든 게 집중되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라운드에서의 시간이나 마음적인 게 다른쪽으로 뺏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결국 이번 대표팀 주장은 노시환이 가장 좋은 카드였다. 류 감독은 "어려웠을 때 노시환이 넓은 가슴으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선수단도 노시환의 주장 선임에 미소를 지었다. 김도영은 김도영은 "(노)시환이 형이 주장이 돼서 좋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좋은 메시지를 계속 줘서 좋은 영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 소집 후 형이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을 버렸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하나의 목표를 갖고 왔기 때문에 결과로 성적을 내야한다'고 하더라. 무언의 압박을 줬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곽빈은 "(노)시환이가 긴장하지 말고 야구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재미있게 첫 미팅을 가졌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