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곁을 떠나길 참 잘했다" 1년 뒤 동갑내기 이강인의 고민이 될수도…아틀레티코 떠나고 커리어 대반등, '대표팀 은퇴' 메시 10번 후계자로 급부상
사진=중계화면 캡처티아고 알마다.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년 전, '대한민국 천재 플레이메이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길을 먼저 걸었던 동갑내기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25·리버 플레이트).알마다는 독특하게 미국에서 프로 경력을 본격적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년 전, '대한민국 천재 플레이메이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길을 먼저 걸었던 동갑내기 선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25·리버 플레이트).
알마다는 독특하게 미국에서 프로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5년 올랭피크 리옹 임대로 유럽 축구와 연을 맺었다. 2025년 여름 이적료 2100만유로에 브라질 보타포구에서 아틀레티코로 완전이적했다.
천재성을 겸비한 아르헨티나 출신 플레이메이커는 동향의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 속 2025~2026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받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당시 시메오네 감독은 올 시즌 이강인과 같은 케이스로 후반 25분 전후로 교체아웃했다.
9월 근육 부상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한 달만에 돌아와 오사수나, 세비야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팀내 입지는 점차 조커로 굳어져갔다. 이후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2025~2026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해 1704분(경기당 평균 42분)을 뛰었다. 입단할 당시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알마다는 시즌을 마치고 변화를 택했다. 아틀레티코에 남아 기회를 기다리는 플랜A, 많은 연봉을 받고 브라질 플라멩구로 이적하는 플랜B를 마다 하고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로 이적했다. 명예, 금전적 보상보단 '출전시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에 따르면, 알마다의 결정은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내세운 원칙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은퇴한 메시는 후배 선수들에게 '국가대표가 목표라면 꾸준한 출전 시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선지를 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해왔다. 알마다는 과거 에콰도르전에서 메시의 10번을 물려받을 뻔 했던 '차세대 메시' 중 한 명이다. 당시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알마다는 리버 플레이트 이적 후 올 시즌 7경기에서 총 562분을 뛰었다. 이는 아틀레티코 시절 전체 출전시간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아틀레티코에서 1년간 4골 2도움에 그쳤던 그는 벌써 반필드(3대2 승), 아틀레티코 투쿠만(2대1 승)전을 통해 2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은퇴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달 A매치에서 알마다가 '10번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의 첫 출발은 알마다와 비슷하다. 컵대회 포함 최근 5경기 연속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듬뿍 신뢰를 보내지만, 출전시간은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은 약 58.2분에 그친다.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0-0 팽팽하던 후반 15분 벤치로 불러들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막판 대반전을 일으키며 3대0 승리한 소시에다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계속된 조기 교체 결정에 대한 질문에 "선수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경기 막판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기에는 더 좋은 컨디션을 갖춘 동료가 있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다. 특별한 문제는 없다"라고 답했다. 에너지 레벨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그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라며, 이강인 또한 발전해야 한다. 팀에는 그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경기 전체를 계속해서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것이다"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말라가와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뒤 선발로 뛴 5경기에서 이른 교체 속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소시에다드전 도중 교체돼 벤치로 향한 이강인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 등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볼터치가 너무 많다' 등 혹평을 하기 시작했다.
넥스트 그리즈만의 될 거란 기대를 받으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이강인. 파리생제르맹 시절처럼 '스쿼드 플레이어'로 남느냐, 아니면 그리즈만의 뒤를 잇는 에이스 입지를 확고히 다지느냐는 결국 그의 왼발에 달려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