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때를 기다린다
패자 4회전 ○ 김정현 9단 ● 홍성지 9단 초점5(59~71)흑59에 붙였다. 왼쪽 모양이 백집으로 굳어지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때 백은 60에 젖히고 62로 돌아갔다. 60에 젖히지 않고 처음부터 62에 늘어도 괜찮다. 61에 뻗은 흑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짐작하기 쉽다. 오른쪽 백 넉 점을 엿보고 있지 않은...
패자 4회전 ○ 김정현 9단 ● 홍성지 9단 초점5(59~71)

흑59에 붙였다. 왼쪽 모양이 백집으로 굳어지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때 백은 60에 젖히고 62로 돌아갔다. 60에 젖히지 않고 처음부터 62에 늘어도 괜찮다. 61에 뻗은 흑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짐작하기 쉽다. 오른쪽 백 넉 점을 엿보고 있지 않은가.
들떠 있는 백 넉 점은 약하다. 흑이 공격하려면 지금부터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흑돌 하나를 집은 홍성지 손은 아래쪽이 아닌 왼쪽으로 간다. 공격 한 방이 강하게 먹힐 곳을 찾지 못했기에 공격 시간을 늦춘 것이다.

흑63은 집으로 값나가는 곳. 거꾸로 이쪽을 백이 먼저 두는 것과 견주면 이해하기 쉽다. 백1이 집을 늘리고 흑집도 줄인다. '×' 자리를 끊는 수도 남는다. 흑이 이래저래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백64에 밀어 왼쪽에 끊는 수를 쓸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 흑은 물러나지 않고 65에 두어 두터움을 더했다. 백66에 둔 한 점은 어떤가. 나중에 잡히더라도 손해가 없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백68과 흑69를 견주고 흑에 점수를 더 준다. 백68로는 처럼 둘 때라는 뜻이다.
[김영환 9단]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