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일본을 대표한다” 포포비치 교토 감독의 대전 원정 필승 다짐···“모든 일본 팬이 우릴 응원할 것” [MK현장]

“우린 일본을 대표한다” 포포비치 교토 감독의 대전 원정 필승 다짐···“모든 일본 팬이 우릴 응원할 것” [MK현장]

“모든 일본 팬이 우릴 응원하는 경기다.”란코 포포비치(59·세르비아) 교토 상가(일본) 감독이 한국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교토는 9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란코 포포비치 교토...

“모든 일본 팬이 우릴 응원하는 경기다.”

란코 포포비치(59·세르비아) 교토 상가(일본) 감독이 한국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교토는 9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란코 포포비치 교토 상가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란코 포포비치 교토 상가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포포비치 감독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한 이야기다.

Q. ACLE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선 지난 2년간 교토가 ACLE에 참가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우리는 단순히 교토만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을 대표해서 이 대회에 나선다.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대전의 최근 흐름이 좋다. 특히 공격력이 물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대전은 선수층이 아주 두꺼운 팀이다. 교체 명단을 포함해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우리에겐 아주 어려운 도전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인 만큼 이 무대를 즐겼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우리는 J1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우린 한국에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원정 경기다.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

예측이 어렵다. 우린 2년 전과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고,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팀으로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들을 경기장에서 계속 수정해 나가고 있다. 실점은 줄이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전도 올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등하고 있다. 우리도 대전처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Q. 윤성준이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나.

윤성준은 컨디션 문제로 이번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윤성준은 성장 가능성과 재능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몇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만 잘 다듬는다면 앞으로 교토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원정에 윤성준을 꼭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컨디션을 비롯해 몇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아쉽게 생각한다.

Q. ACLE는 J1리그와 다른 무대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나.

ACLE는 J1리그와 성격이 완전히 다른 대회다. 우리가 교토에서 J1리그 경기를 할 때는 교토 팬들과 상대 팀 서포터스가 경쟁한다. 국제 대회는 다르다. 이번 경기에선 다른 J1리그 팬들도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그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이 이 대회를 즐겼으면 한다. 동시에 압박감도 느껴야 한다. 다만 그 압박감이 단순한 부담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일본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바꿔야 한다. 그런 마음을 가슴에 품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2014년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 당시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과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엔 황선홍 감독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이런 부분이 축구의 재미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경기장을 벗어나면 우리는 하나의 축구 가족이다. 나는 항상 한국 축구에 큰 존중을 두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서로 승리를 위해 경쟁하더라도 경기장 밖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 것이 축구가 가진 흥미롭고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출처: MK스포츠